"대학서열화라는 현존하는 입시 구조 속에서 청소년을 위한답시고 교육제도를 아무리 바꾸어봐야 변함이 없다. 청소년들이 나서야 교육문제가 실질적으로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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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시폐지대학평준화를 요구하는 청소년,학부모의 선언이 진행되고 있다. |
김태균 평등교육실현을위한민중학부모회 공동대표는 22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이들에게 환한 웃음을 되돌려주기 위한" 교육 대안으로 '입시폐지대학평준화'를 위해 나서겠다고 밝혔다.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은지 학생 역시 '입시폐지대학평준화'가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총 485명의 학부모와 입시를 앞두고 있는 258명의 청소년들은 각각 '우리아이를 살리기 위해', '입시기계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안으로 '입시폐지대학평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입시폐지대학평준화를 요구하는 학부모 선언자 일동은 "아무리 희생을 감수해도 소수의 상류층들의 사교육을 따라 잡을 수 없고 명문대학의 입시는 상류층 자녀들의 잔치가 되고 있다"며 "원래 교육은 사회적 불평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해야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의 교육은 입시제도와 대학서열화를 매개로 사회적 불평등을 확대 재생산하고 이를 정당화하는 구실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더이상 살인적인 입시지옥, 사교육비, 학벌 신분을 방관할 수 없다"며 "입시경쟁의 과열은 대학서열화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대학평준화"라고 주장하고 이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258명의 청소년들도 학부모들과 같은 목소리를 냈다. 청소년선언자 258명은 ""한 수험생이 가채점 결과에 비관해 목숨을 끊었다"며 "남의 일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다"는 말로 시작했다. 이들은 "걱정해야할 것이 수능 뿐만이 아니라 곧바로 논술을 향해, 그리고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또다시 우리는 가야한다"며 "입시제도는 더욱 잔인해지며 우리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다. 대체 누구를 위한 싸움이냐"고 입시에 대한 중압감을 표출했다.
이들은 "입시기계가 되어 살아가고 있는 이유는 서열화된 대학 구조 때문"이라며 "입시의 환상과 고문에 시달리는 우리들이, 비싼 사교육비를 감당하기 힘든 부모들도 모두 더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은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밖에 없다"고 밝혔다.
청소년,학부모 선언에 이어 시민사회단체들도 입시폐지대학평준화를 근본적 대안이라고 보고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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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시폐지대학평준화를 요구하는 민중선언 진행 |
조희주 입시폐지대학평준화국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은 "교육문제가 교육단체만의 문제로만 사고되고 있다"며 "그러나 교육문제는 사회전체에서 아주 중요한 문제로 제기되어야 하며 전국민적 사회운동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의미를 밝혔다.
이남경 민주노총 서울본부 부본부장은 "대학서열화로 가장 고통받고 있는 사람은 한 달에 80만원 받으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노동자들"이라며 노동자들이 입시폐지대학평준화를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재옥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은 "최근 벌어진 김포외고 시험유출 사건은 지금의 교육제도가 낳은 병폐이며 이는 비단 한 학교만의 문제가 아닌 입시제도가 계속되는 한 계속될 수 밖에 없는 문제"라며 "더이상 입시로 인한 사회문제를 그대로 둘 수 없다"고 사회전체가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입시폐지와대학평준화를 요구하는 이날의 민중선언에는 각계각층의 975명이 선언자로 나섰다.
이들 975명은 "대학서열화가 존재하는 한 어떠한 방법으로도 가혹한 입시경쟁을 해소할 수 없다"며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운동으로 야만적인 학벌구조, 입시경쟁, 사교육비 부담을 해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학평준화로 △입시경쟁 해소와 △사교육 문제 해결 △학벌구조 타파 △인간다운 교육 실현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사회 구현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입시폐지국본은 오는 24일을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전국공동행동의 날'로 정하고 전국 12개 지역에서 동시다발 문화제를 진행한다. 수도권은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오후 5시부터 문화제를 진행한다. 문화제 전 1시에는 부스를 설치하고 '자전거 타기' 등 선전전을 벌일 계획이다.
그 밖에 부산, 대구, 울산, 대전, 전북, 홍성, 광주, 강원, 진주, 마산, 목포 등 12개 지역에서 '입시폐지대학평준화'를 알리는 거리 선전전과 문화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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