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주가조작 사건 등을 조사 중인 정호영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8일 이명박 당선인을 방문조사 한 것과 관련해 '부실수사'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통합민주당은 조사 장소 및 방법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엄정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주한 통합민주당 부대변인은 19일 논평을 통해 전날 특검팀의 이 당선인 조사에 대해 "방문조사 장소가 과거 고위 정치인들의 비밀회동 장소로 유명했던 고급 한정식집 삼청각이었고, 조사가 3시간도 채 안 되서 끝난 것은 물론 특검팀과 이 당선인이 함께 식사를 했다"며 "조사 방법과 장소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특검팀은 이 당선인을 상대로 광운대 동영상 발언 경위와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에 대해 조사를 했으나, 실제 조사시간은 식사시간을 제외하면 2시간 정도에 불과하다"고 '부실 수사' 의혹을 제기하며, "조사인지 연회인지 알 수가 없다. 이러니 벌써부터 언론에서 특검팀이 사실상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오는 것"이라고 특검팀을 비판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어 "어제 조사는 '법을 지키겠다는 소신으로 특별 검사팀의 조사에 응했다'는 이 당선인의 주장에 들러리를 선 꼴이 되었다"며 "이 당선인에 대한 조사는 특검의 취지를 무색케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인수위 합동워크숍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 당선인은 특검 조사와 관련해 "대통령이든 대통령 당선자이든 법 아래 있고, 법은 지켜져야 한다"며 "법을 안 지키고 예외로 하면, 근로자가 사소한 법을 어겨도 우리가 법을 집행할 수가 없다"고 말하며 특검 조사에 응한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 당선인은 '부실 수사' 논란을 사고 있는 조사 방법 등에 대해서는 "(특검팀에서 당선인) 사무실로 찾아와 조사를 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봐 제3의 장소에서 3시간 동안 아주 성실하게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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