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티베트에서 “외신기자들 나가라”

올림픽 앞둔 중국...‘또 다른 대대적 진압의 전조’?

티베트의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시위대의 투항 시한인 17일 자정을 앞두고 티베트 자치구 수도 라사에서는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시위를 막기 위해 라사에 치안병력을 추가 파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17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티베트 시위대에 최후 통첩시한까지 투항할 것을 거듭 권고 했다.

중국 정부 입장과 외신보도 엇갈려

현재 중국 정부는 민간인 13명이 사망했으며, 3명은 체포를 피하기 위해 빌딩에서 뛰어내리다 사망해 총 16명이 사망했고, 10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달라이 라마가 이끌고 있는 티베트 망명정부는 사망자가 최소 80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주장해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외신들은 티베트 분리독립 단체들이 쓰촨성과 아바, 깐수성 란저우와 맞추 등 티베트 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중국의 다른 지역으로 시위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지역에서 티베트 승려들이 시위에 나서려고 하자 무장한 경찰들이 시위대를 막았으며, 티베트 인권 센터는 시위대 수십 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지지 시위는 티베트의 라사 지역뿐만 아니라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인도의 뉴델리와 망명정부가 위치한 다람살라 등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에서 티베트 승려들이 시위에 나서려고 하자 무장한 경찰들이 시위를 막았다는 것이다. 티베트 인권 센터는 시위대가 총상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중국 정부는 총기 등 무기 사용을 한 것을 부인하고 있다.

달라이 라마 “중국은 올림픽 유치할만 하다”

티베트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는지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 입장과 외신들의 보도는 엇갈린다. 외신들에서는 현재 중국 정부가 티베트에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보도하고 있으나, 중국 당국은 현재까지 이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시위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인도에서 망명 정부를 이끌고 있는 달라이 라마는 이번 사건을 “일종의 문화적 학살”이라며 국제 사회에 조사를 요청하고 나섰다. 그러나 일요일 텔레비전 방송에서 올림픽에 대해서는 “중국은 올림픽을 유치할만 하다”는 입장을 밝혀, 이후 달라이 라마의 발언에 따라 시위 양상이 조절될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번 시위는 티베트를 통과할 성화 봉송이 시작 2주를 앞두고 확산되기 시작했다. 올림픽이라는 계기를 활용해 티베트의 분리독립을 요구하고, 상황을 알리기 위한 적기라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안전 이유로 "외신들 나가라"

중국 정부는 현재 티베트 자치구에 있는 외신 기자들에게 “안전”을 이유로 모두 나갈 것을 종용하고 있어, 이것이 또 다른 진압을 위한 신호일 수 있다고 AP통신은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현재 모든 언론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투브닷컴(YouTube.com)에 대한 접근도 봉쇄했다. 지난 토요일 외신 기자들이 라사 지역의 시위 장면을 유투브 닷컴을 통해서 내보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티베트 분리독립 시위에 대한 탄압이 자칫 8월에 열릴 '2008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거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정부의 티베트 시위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티베트의 현재 지위는 중국 내 티베트 자치구다. 1950년 중국인민해방군이 정권이 들어선 후 티베트 주민들은 분리 독립을 요구해왔다. 1959년에는 중국 정부가 재산을 몰수하고, 사원을 폐쇄하는 과정에서 대중적 저항이 일어나 수만 명의 티베트인들이 사망하는 일이 일어난 바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달라이 라마는 인도로 망명해 자치정부를 구성하게 된다. 이 외에도 89년에 대규모 시위가 발생해 중국 군경과 시위대 모두 대규모의 사상사를 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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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독립 , 티베트 , 달라이 라마 , 2008베이징 올림픽 , 망명정부 , 계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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