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FARC 공격 "미국이 공범 확신"

에콰도르 고위 군 관료, "만타 공군기지 활용했다"

지난 3월 1일 콜롬비아 군이 에콰도르 국경을 불법적으로 넘어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을 공격한 데 미국이 개입되었다는 구체적 의혹이 제기되었다.

인터프레스서비스(IPS)뉴스는 21일 에콰도르 고위 군 관계자 및 외교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에콰도르 만타 미 공군기지가 이번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공격과 연관이 있다는 주장을 보도했다.

인터프레스서비스(IPS)뉴스에 익명을 요구한 에콰도르 군 고위 관계자는 "미국이 그 공격의 공범이라는 확신을 대부분의 고위급 관료들이 공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 고위 관료는 "2000년 플랜 콜롬비아(Plan Colombia)가 시작된 후, 즉 미국 및 콜롬비아 사이의 전략적 동맹이 맺어진 이후, 첫 째가 반정부 세력들에 대한 싸움을 하는 것이었고, 그리고 이후에 이 전쟁에 인근 국가들을 포함시키려고 했다"며 "오늘 일어난 일이 그 결과"라고 밝혔다. 플랜 콜롬비아는 미국이 재정을 지원해 콜롬비아 정부가 반정부 세력 대응 및 마약 밀수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이다.

"91년 걸프전 당시 사용된 폭탄, 이번 공격에서 사용“

웰링턴 산도발 에콰도르 국방부 장관은 만타기지가 에콰도르의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캠프를 공격하는데 활용되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개진했다. 미국과 에콰도르 간의 협정에서 이 증명 작업에 대한 권한은 에콰도르 측에 있다는 설명이다.

산도발 장관은 당시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에 대한 공격에서 "남미 군이 보유하지 않은 장비"가 3월 1일 폭탄 공격에서 사용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약 5기의 ‘스마트 폭탄(smart bomb)’을 사용했다"고 산도발 장관은 덧붙였다. 인터프레스서비스(IPS)뉴스는 이 폭탄은 1991년 걸프전 당시에 사용된 것이며,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스마트 폭탄 공격은 이런 작전의 경험을 가진 파일럿, 즉 미국 파일럿이 필요하다. 미군이 이 일을 했다고 생각하는 게 바로 그 이유"라고 보도했다.

또, 인터프레스서비스(IPS)뉴스는 콜롬비아 무장혁명군의 동향을 정찰하고, 보고하는 데도 만타 미 공군기지가 활용되었다고 보도했다.

에콰도르 북부 태평양과 접한 만타에 위치한 이 미 공군 기지는 1999년부터 10년간 미국 측이 사용할 수 있도록 계약을 맺고 있으며, 마약 밀매 단속을 위해서만 사용하도록 허가되어 있다.

그러나 3월 13일 마리아 이사벨 살바도르 에콰도르 외무 장관은 "(공군기지의) 비행기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개입되지 않았다고 확신 시켜준 린다 쥬웰 미 대사와 대화"를 가진 적이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3월 1일 콜롬비아 군의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에 대한 공격으로 라울 예레스 부사령관을 비롯해 대원 20여명이 사망했으며, 이 사건으로 에콰도르 및 베네수엘라가 콜롬비아와의 외교 단절을 선언하는 등 국제적 긴장을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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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 FARC , 에콰도르 , 만타 , 미군 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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