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외무장관은 2일 콜롬비아 정부가 베네수엘라 정부와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과의 관계를 입증하는 자료가 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3월 1일 에콰도르 국경을 불법적으로 넘어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캠프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사망한 라울 레예스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부사령관의 컴퓨터를 입수했으며, 여기에 베네수엘라가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에 약 3억 달러를 지원하는 등 관계를 입증하는 문서를 입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나아가 알바로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은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학살을 지원하고 자금을 후원했다”는 이유로 국제 범죄 재판소(ICC)에 기소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마두로 장관, 콜롬비아에 “뒤틀린 의도” 비난
마두로 장관은 콜롬비아 정부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았으나, “우리는 그 어떤 방법으로도 그들이 이야기한 문서가 있는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마두로 장관은 “미국 정부가 이 컴퓨터를 베네수엘라를 법정에 세우는 과정에 필요한 ‘증거’로 변환시키려 할 수 있다”며, 이는 “뒤틀린 의도”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콜롬비아 정부가 공언한 국제 범죄 재판소 기소는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다. 우리베 정부의 외교 위원회 및 에르네스토 삼페르 전 콜롬비아 대통령이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콜롬비아 정부는 에콰도르 정부에도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과 콜롬비아무장혁명군 사이의 관계를 입증하는 것으로 보이는 자료를 넘겨주었다. 그러나 이 역시 2일 마리아 이사벨 살바도르 외무장관이 정면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계속되는 FARC 인질 석방 중재
한편, 니콜라스 사르코지 대통령은 차베스 대통령과 우리베 대통령 모두에 전화를 걸어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에 인질로 붙잡혀 있는 프랑스계 전 콜롬비아 대통령 후보 잉그리드 베탕쿠르를 구출하기 위해 인도주의적 사절단을 보내기로 했다고 알렸다.
베탕쿠르는 현재 B형 간염과 피부질환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3월 1일 콜롬비아 정부가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을 공격하기 전까지 석방협상이 진행되고 있었다.
우리베 대통령은 일시적으로 사절단이 활동하는 공간에서는 일단 “군사 행동”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콜롬비아무장혁명군 7명의 지도 부 중 한 명인 이반 마르케즈는 “프랑스 대표단과의 만남은 없을 것”이라며, "라울 레예스 부사령관의 사망이 베탕쿠르의 석방 가능성을 날려 버리는 뇌관 역할을 했다"고 받아쳤다.
한편, 리처드슨 전 미주기구(OAS) 대사는 차베스 대통령과도 만나 인질 석방을 논의할 예정이다. 차베스 대통령은 그 동안 두 차례에 걸쳐 6명의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인질을 석방을 중재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3월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인 베탕쿠르의 석방을 공개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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