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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

[주용기의 생명평화이야기](54) - 한반도 대운하 반대 생명순례 낙동강 마지막 구간

  낙동강변을 도보순례하고 있는 모습

지난 4월 1일(화), 한반도 대운하 반대 생명순례 중 낙동강의 마지막 구간 생명순례와 마무리 행사가 을숙도에서 있었다. 올 2월 12일, 한강하구의 김포시 애기봉에서 출발해 백두대간을 넘어 낙동강 하구까지 경부운하 구간을 장장 50일의 일정으로 순례를 한 것이다. 마지막 구간인 낙동강 변을 따라 걷다가 을숙도를 건널때는 하구둑(한국수자원공사가 완공 후 관리중)이 상시적으로 개방되어 낙동강이 다시 살아나기를 기원하기도 했다. 영산강, 금강 하구둑, 그리고 만경강, 동진강을 가로 막은 새만금 방조제도 다시 터져야 한다는 점을 되새기면서 말이다.

점심식사 후 1시부터는 을숙도 물문화관 광장에서 도보순례에 나선 순례자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과 전국에서 모인 천주교 신자들, 일반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종교환경회의, 천주교 부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천주교창조보전전국모임 주관으로 ‘생명의 강, 그 평화를 기원하는 미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과 천주교창조보전전국모임 이름으로 발표된 한반도 대운하 반대 성명서를 낭독하였다.

곧이어 천주교 부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부산민예총이 준비한 ‘낙동강, 아~ 생명의 강이여’라는 주제의 생명순례 부산문화한마당이 열렸다. 풍물굿과 박남준 시인의 시낭송, 살풀이 춤, 가수 김원중씨의 노래가 이어졌다.

한편, 순례단은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영산강 구간을 4월 5일부터 17일까지, 새만금구간을 4월 18일(부안 해창갯벌)부터 21일(군산 내초도)까지, 4월 22일부터 나머지 기간 동안 금강 구간을 각각 순례할 예정이다. 새만금구간은 새만금갯벌 살리기와 만경강, 동진강을 연결하는 운하를 반대하는 내용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도보순례 참가자들이 생명의 강을 향해 큰 절을 올리는 모습

  도보순례 중인 문규현 신부님과 도법 스님

  도보순례에 참석한 문정현 신부님과 이동훈 신부님

  낙동강변 도보순례를 마친 순례자들이 원형을 그리고 마무리 얘기를 나누는 모습

  한반도 대운하 반대를 알리기 위해 현수막을 들고 있는 모습

  경부운하 저지를 위한 낙동강 시민디카실록 전시물이 걸린 모습

  한반도 대운하 반대 서명을 하고 있는 모습

  한반도 대운하 반대 미사를 올리고 있는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신부님과 신자들

  한반도 대운하 반대 미사

  한반도 대운하 반대 미사에 참석한 수녀님들

  생명순례 부산문화한마당의 시작을 알리는 풍물굿을 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