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지부 28일 4시간 부분파업 벌여

22차 지부교섭, 사측 제시안 달라진것 없어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의 '2008년 단체교섭' 중 주요 쟁점이 되고 있는 '근무형태변경을 위한 주간연속2교대제' 관련 협상이 26일 교섭재개 이후 3일째 제자리 걸음이다.

지난 18일 현대차 노사가 내놓은 주간연속2교대제 관련 의견일치안을 두고 대의원과 조합원들의 강력한 반발로 교섭이 잠정중단됐었다. 이에 윤해모 집행부는 비상대의원간담회를 열어 의견일치안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이후 거듭된 교섭위원 회의에서 제99차 대의원대회(4월 21일)에서 결정한대로 협상한다는 대원칙을 세웠다.

26일, 8일만에 재개된 협상에서 노측 교섭위원들은 "조합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안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했으나, 28일 22차 교섭에서 사측이 내놓은 제시안은 이미 제시된 안을 그대로 복사해서 제출하는 성의없는 태도를 보였다고 현대차지부는 전했다.

현대차지부는 사측의 성의 있는 교섭을 이끌어 내기 위한 투쟁 전술로 28일 주야4시간 파업에 이어 29일 주야3시간씩 부분파업(주간 오후2시부터, 야간 오전3시부터)에 들어가고 오후2시 본관집회도 열린다.

다음 교섭은 29일 오전10시에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