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도서 우리가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문화연대 외규장각 유물 반환 소송 급물살

문화연대는 10일 오전 프랑스 대사관 앞에서 ‘외규장각 및 병인양요 때 탈취된 한국 문화재 반환을 위한 대 프랑스 소송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현재 프랑스 국립파리도서관에 소장 중인 외규장각 장서는 중 의궤는 조선왕조 600여 년 동안 꾸준히 기록되어 자료가치가 매우 높다. 특히 의례의 전 과정이 천연색 그림으로 제작 되었고 관청 간의 업무 상황을 연구할 수 있으며 물자와 인건비까지 자세히 기록되어 생활사를 연구할 수 있는 자료다. 또한 각종 도구의 이름을 연구하다 보면 사라진 옛 어휘까지 연구할 수 있어 국어사 연구에도 매우 귀중한 자료다.

프랑스가 외규장각 도서를 소장하게 된 것은 병인양요 때다. 1866년(병인년) 당시 프랑스 극동함대사령관인 로즈제독은 강화도를 무력으로 점령, 양민을 학살했다. 이때 프랑스 군대는 조선의 국립문서고 였던 외규장각을 불태워 5,000여 권 이상의 책이 탔고 , 의궤를 비롯한 340여 책의 국가 문서를 약탈해 갔다.

이번 행정 소송은 문화연대가 작년 2월에 파리행정법원에 제기한 소송이다. 이번에 기자회견은 8월 말 프랑스가 외규장각 도서에 대해 국유재산이므로 반환이 어렵다고 답변함으로써 소송의 방향이 잡혔기 때문에 열렸다.

프랑스에서 이번 소송을 담당한 김중호 변호사는 “국제법적으로 전시약탈품은 반환할 의무가 있으며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 극동함대는 프랑스 정부의 허가 없이 단독으로 침략행위를 했기 때문에 약탈행위를 했을 뿐”이라며 국유재산이라는 프랑스 논리를 반박했다.

황평우 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장은 “이번 외규장각을 반환하라는 우리의 요구에 프랑스는 대단히 에고이즘적인 반응을 보이는데 이 문제는 그렇게 접근할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황평우 위원장은 “우리가 직접 문화재를 즐길 수 있도록 문화민주주의와 문화 다양성 차원에서 시민들이 직접 실천하는 국민의 축제로 소송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말

의궤[儀軌]:조선시대 왕실이나 국가의 주요 행사 내용을 정리한 기록으로 주로 훗날에 참고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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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규장각도서 , 병인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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