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오늘(27일) 오전, 통일문제연구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재산을 날로 삼키고 생존권을 빼앗는 일제잔재 도시정비법의 철폐”와 재개발 중단을 촉구했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이수호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김흥현 전국빈민연합 상임의장, 정용건 사무금융연맹 위원장, 오세철 사회주의노동자연합 운영위원장, 양규헌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대표 등 각계 인사 3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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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대책위는 오늘(27일) 오전, 통일문제연구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
현재 명륜동 4가 재개발 소식이 주민들은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종로구청장 항의 방문, 종로구의회장에 항의공문 전달, 명륜동4가 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항의방문 및 사용경비 11억 원의 내역확인을 요구하는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18일,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주민총회를 열기도 했다. 이 자리에 각계 인사들이 의견을 내기 위해 참석했으나 조합 측은 행사장소에 들어가지도 못하게 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는 법적으로 전체주민의 2/3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한 사업승인 신청절차를 1/2만 동의해도 되도록 조합 정관을 바꾸는 일도 있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통일문제연구소는 이 땅 4천만 민중과 함께 해 온 통일과 민주주의의 산실이며, 벽돌 하나하나에 수많은 열사와 민중들의 피눈물, 그리고 통일과 민주, 민중해방 세상을 향한 염원이 깃들여 있는 곳”이라며 “이런 연구소를 개발조합이든 건설업자든 구청이든 그 누구도 찾아와 한마디 의논도 없이 어느 날 갑자기 포크레인 삽날을 들이미는 행위는 있을 수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통일문제연구소 철거는 “이제 막 꽃피우려하는 통일운동의 봉우리를 꺾는 일이요, 한 평생을 이 나라 민주주의와 통일을 위해 몸바쳐온 백기완 선생님을 죽이는 일”임을 확실히 했다.
이어 현재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명박 식 재개발 정책에 대해 “주민의 삶의 질을 위해서, 더 잘살게 해주겠다는 재개발이라면서 어째서 전국 모든 도시에서 재개발만 하고 나면 원주민의 80%가 살던 곳에서 쫓겨나고 있다”라며 “현재의 재개발은 주민의 80%가 원하는 재개발이 아니라 주민의 80%를 쫓아내는 재개발이므로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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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통일문제연구소 설립당시 한돌 쌓기에 참여한 사람들의 명단이 적힌 액자를 들고 나섰다. |
이에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건설회사 사장을 지냈던 이명박 씨, 대통령이 되자마자 국무회의에서 정부가 재개발에 앞장서야 한다고 떠들고, 국민세금 10조 원을 건설회사에 거저 주겠다고 나서고 있다”라며 “오늘 통일문제연구소가 맞닥뜨린 명륜4가 재개발 계획도, 이명박 씨가 서울시장 때 꾸며낸 일이며, 이것을 같은 당의 종로구청장을 비롯한 하수인들이 충실히 집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히고, 재개발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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