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다보스에서 28일부터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이 닷새 동안 열린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은 1971년 세계가 당면하고 있는 주요 이슈를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971년 창설한 연차총회다. 지역 이름을 따서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세계 선진국 및 초국적 기업의 인사들이 모여 신자유주의 정치.경제 체제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 왔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여기에 반발해 만들어진 것이 세계사회운동의 소통 '공간'이자 대항회의인 '세계사회포럼'이다.
올해 세계경제포럼이 내건 주제는 '위기이후 세계 구상(Shaping the Post-Crisis World)'이다. 위기 이후의 세계 질서 재편에 대한 고민을 주도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포럼은 '각국 정부재정악화, 중국 경제성장 둔화,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난, 국제협력 부족' 등을 세계 위기로 꼽았다.
위기 이후 세계 질서 재편 구상...미국 측 불참
그러나 경제.금융을 비롯한 에너지, 식량, 기후 온난화 등 3중, 4중의 위기에 대한 초조함도 엿보인다. 이번 세계경제포럼에는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를 비롯해 원자바오 중국 총리를 비롯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 등 40여 명의 국가 정상이 참가하고, 기업인들도 14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범이래 최대 규모다.
그러나 미국 측 인사들이 대거 불참해 실질적인 성과와 방향 모색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외신들은 티머시 가이스너 재무장관을 비롯, 로렌스 서머스 국가경제위원장 등 미국 경제 관료 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불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제금융을 받은 미국 월 스트리트 관련 인사들도 이번 다보스 포럼에는 얼굴을 내비추지 않는다. 국제적인 시선을 의식하고, 오바마 행정부 취임 초기 수세적인 국면으로 몰리지 않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한국에서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참가한다. 한 총리는 이번 행사에서 '세계화, 경제회복, 기후변화 세션'의 토론을 주재하며, 핵심 이벤트인 '경제성장 회복 세션'에 브라운 총리 등과 함께 토론자로 참석한다. 김종훈 본부장은 주최측 요청에 따라 "보호무역주의 극복" 세션에 패널리스트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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