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서울시는 복합문화예술시설 이름을 '한강 예술섬'으로 발표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다. 한강 예술섬은 연면적 5만 3천㎡(1만 6천 평),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오는 2014년 완공될 예정이다. 추정 공사비는 4천 5백억 원이다.
![]() |
▲ 서울 한강 노들섬 복합문화예술시설 '한강 예술섬' 조감도 [출처: 서울특별시] |
서울시는 노들섬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함께 내놨다. 550억 원을 투입해 노들섬과 동부이촌동을 잇는 보행, 자전거 전용 다리를 만들 예정이며, 140억 원을 투입해 한강대교 보도를 확장하고 한강시민공원과 연결되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버스전용차로는 한강대교까지 연장하고 섬 중앙에 14개 노선버스를 정차시킨다. 섬 둔치에는 선착장을 설치해 유람선과 수상택시를 유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맹꽁이 서식지나 억새군락지 등 자연생태환경을 보호, 보존하는 범위에서 한강 예술섬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07년 6월부터 2차에 걸쳐 생태모니터링을 실시했으며 올해 마지막 생태모니터링을 통해 보호 및 보존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 예술섬은 서울을 동북아 문화예술의 심장부로 만들어줄 희망"이며 "시민들이 문화의 향취를 느끼고 돌아갈 수 있는 위로의 공간"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 |
▲ 오페라 극장 및 심포니홀 내부 [출처: 서울특별시] |
노들섬 문화예술시설 건립은 4년 전 오페라하우스 건립 계획에서 시작됐다.
오페라하우스 건립 계획은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이던 2005년 4월 처음 발표됐다. 당시 계획은 2006년 착공해 2009년 완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설계비 문제로 건축가와 서울시가 마찰을 빚으면서 건립 시기는 연기됐다.
2006년 서울시는 국제 공모를 통해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에게 설계를 맡겼다. 그러나 장 누벨이 당초 약속한 설계비 130억 원을 훨씬 넘는 354억 원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2008년 서울시는 계약을 포기하고 재공모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설계 비용과 상금 등으로 총 21억 5천만 원을 낭비했다. 국제 설계 공모 당선자 20명에게 2억 6천만 원을 지급했고 이듬 해 지명 초청 설계에서 7명에게 상금과 현상 설계비로 19억 원을 지출했다.
문화예술단체는 대규모 오페라하우스 건립은 예산 낭비이며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의 전형이라고 비판해 왔다. 환경단체 역시 노들섬은 대형 건축물이 들어서기 적합하지 않다며 맹꽁이 서식지를 파괴하는 환경파괴 개발사업일 뿐이라고 주장해 왔다.
당시 서울시는 한강 철교가 가까워 소음 때문에 오페라 공연장으로 부적합하다는 지적에 대해 오페라하우스 창문을 이중으로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지난 해 말 국립오페라단은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산하 합창단원 40명을 해고했다. 합창단원들은 7년 가까이 4대 보험 없이 기본급 70만 원과 50만 원 안팎의 수당을 받으며 1년 계약직으로 일해왔다. 이들은 현재 예술의 전당에서 두 달째 1인 시위와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