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사회보험 징수통합 노정잠정합의안 부결에 따라 집행부 사퇴를 표명한 근로복지공단노조가 오는 30일 조합원 신임투표에서 집행부 사퇴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한국노총 근로복지공단노조는 지난 24.25일 이틀에 걸쳐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집행부 신임여부를 전체 조합원에게 투표 형식으로 묻기로 결정했다. 앞서 근로복지공단노조 현 집행부는 지난 19일 ‘징수통합 노정잠정합의안’ 찬반투표 부결에 책임지고 총사퇴를 표명한 바 있다.
박세진 근로복지공단 대외협력국장은 “임시대대에서 징수통합 노정잠정합의안 찬반투표 부결이 현 집행부 사퇴를 의미하는 게 아니며 중대한 시기인 만큼 재신임을 받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 조직안정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것이 대의원 전체적 의견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25일 오후 7시에 열린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현집행부 재신임 여부는 오는 30일 조합원 총투표로 결정키로 했다.
박세진 근로복지공단 대외협력국장은 “임시대대에서 징수통합잠정합의안 외에 다른 대안이 있냐를 중심으로 논의했고, 다른 대안은 없다는 게 전반적 의견이다. 물론 장외투쟁 등 강경한 입장을 가진 대의원들도 있었으나 그것이 조합원 전체 의견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정부가 고용보장을 전제로 협상했지만 실행여부가 여전히 불안하다는 게 조합원들의 합의안 부결의 근거였다. 고용합의서만으로는 불안을 해소할 수 없어 찬반투표 부결로 나타났다. 재신임되면 조합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재협상 등 다양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임시대대에 참여했던 한 대의원은 “집행부가 내건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가 부결됐으면 집행부가 사퇴가 상식이다. 현 집행부도 이에 따라 사퇴를 표명했다. 부결의 의미는 현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이라며 집행부 사퇴 여부를 놓고 다시 투표하는 것에 반대했다.
이 대의원은 “임시대대가 열리기 전 지부장이 회의를 소집해 4개 안을 내놓고 징수통합 노정잠정합의안 부결과 현집행부 사퇴를 분리하려고 했다. 대대에서 확인해보니 다른 지부에서도 그랬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징수통합 노정잠정합의안’ 찬반투표 부결 직후 정부에서 재협상하자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한다. 따라서 30일 집행부 신임-불신임을 가르는 투표 결과에 따라 노정간 재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노정 합의안에 찬성한 건보공단내 2개 노조와 반대의사가 확인된 근로복지공단노조는 재협상의 절차와 형식을 놓고 조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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