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민노 5:5는 비정규직 홀대”

대표회동 앞서 민노 제안 거부...민주당도 출마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3일 민주노동당의 5:5 제안을 거부했다.

민주노동당은 2일 공식적으로 민주노총 울산 조합원 50%, 주민 여론조사 50% 안을 제안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4일 대표회동을 갖는다.

울산 북구 후보단일화 방안을 놓고 진보 양당은 실무협의를 재개했으나 의견수렴 비율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예정된 대표회담은 양당 대표의 정치적 결단을 요구하는 것으로 사실상 막판 협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노회찬 대표는 3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대표회담에 대해 “시간 여유가 없어 대표끼리 단독으로 결단을 내리자고 한 것으로 반드시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회찬 대표는 민주노동당의 5:5 제안에 “비정규직을 현저히 홀대하는 안이라 받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의 제안은 비정규직 의사 반영이 명시적으로 제외돼 수용할 수 없다는 것. 노회찬 대표는 “애초 민주노동당에서 민주노총 조합원 투표로만 정하자고 했기 때문에 그 주장에 비해서는 우리 쪽으로 한 발 다가선 것은 사실”이라며 여지를 두기도 했다.

민주노동당은 4일 브리핑을 갖고 “다 양보한 것”이라며 진보신당의 결단을 촉구했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양보할 수 없는 마음만큼의 양보를 하는 것이 협상이 아니겠는가”라며 “전격 수용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도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일단 민주당 울산시당은 진보 양당이 단일화를 하더라도 사퇴하지 않는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노회찬 대표는 민주당에 불출마를 요구할 것이라 밝히며 “민주당이 늘 반MB전선을 구축하자고 했는데 울산 북구에서 실현되지 않는다면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이라고 경계했다.

전략공천 놓고 고심하는 한나라당은 6일 공천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친박연대도 예비후보를 내고, 한나라당 공천 과정을 비판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후보도 있어 울산 북구에서 범여권 분열 여부도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