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한솔교육 학습지 불매운동 벌어져

“학습지 노동자 탄압, 반노동기업”

재능교육과 한솔교육, 두 학습지 회사에 대한 불매 운동이 벌어졌다. 두 회사 모두 노조탄압이 이유다. 이들 회사의 학습지 교사는 일명 특수고용노동자로 분류된다. 회사로부터 직접 업무지시를 받으면서도 급여는 일정액이 아닌 회원들의 회비 수수료로 받기 때문이다. 회사에선 이들을 ‘소사장’이라고 부르지만 사실은 언제든지 해고 될 수 있고 노동3권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다.

두 회사 비정규직 학습지 교사들은 모두 장기간 회사와 투쟁을 벌여왔다.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재능지부는 천막농성을 600일이나 했다. 2007년 5월 재능교육이 수수료 제도를 바꾸자 학습지 교사들의 임금이 삭감 됐고 교사들은 실적압박을 받았다. 이때부터 노조는 재능교육 본사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그렇게 600일이 지났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노조는 “600일 동안 부당해고, 단체협약파기, 임금삭감, 여성조합원 상습폭행, 손배가압류, 고소고발 남발 등이 사측에 의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런 회사의 노조탄압에 맞서 ‘학습지노조재능지부투쟁승리를 위한 지원대책위’는 불매운동을 전개했다. 지원대책위는 재능교육 학습지를 끊고 집 베란다에 불매 현수막을 달아 줄 것을 당부했다.

한솔교육 학습지 불매운동은 김진찬 교사에 대한 부당해고가 원인이다. 그는 한솔교육의 독서토론 논술상품 주니어 플라톤 학습지 선생님이었다. 김진찬 교사는 지난 2007년 2월 26일 재계약을 4일 앞둔 상태에서 일방적인 구두해고 통보를 받았다. 회사 쪽이 해고 사유로 주장한 것은 영업관련 부정업무, 실적저조, 고객 불만족이었다.

그러나 김진찬 교사는 “한솔교육이 2006년 가을에 회원제 플라톤이라는 교육비에 교재비를 더해 매월 판매하는 상품의 수수료 정산방식 문제점을 항의하고 지적한 것이 부당해고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김진찬 교사는 당시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의 대의원 활동을 하려 한 것도 해고의 주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시작한 원직복직 투쟁이 벌써 2년이 넘었다. 2008년 4월 22일 한솔교육과 김진찬 씨는 원직복직 합의서를 작성하기도 했지만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았다. 이런 노조탄압으로 한솔교육도 불매운동을 맞게 됐다.

전국비정규노조 연대회의, 민주노총 서울본부 서구지구협 등 한솔교육 불매운동 참가단체들은 “한솔교육은 합의파기 8개월이 된 지금도 최소한의 해법 제시나 대화조차 거부하고 있으며 지역단체들이 중재 제안조차 사실상 거부했다”면서 “평범한 이웃이자 성실한 노동자이며 양심을 지키며 살아가려는 우리들 중 한 사람, 김진찬을 도와 달라”고 불매운동을 호소했다. 이들은 ‘신기한 해고나라’ 한솔교육 불매서명을 벌이고 있다.
태그

재능 , 한솔교육 , 불매운동 , 학습지 노동자 , 반노동기업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김용욱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
  • 내용을 입력하세요

  • 박현숙

    재능에서 일했던 사람으로 재능교육은 회사라기 보다는 등쳐먹는 곳이라 3년 반 일하고 더러워서 그만뒀습니다. 강남이라고 더 힘든데 교재값은 올리지만 선생님들 월급은 줄고 돈 안주려고 수수료 제도도 여러번 바뀌었습니다. 바뀌는거 없고 관리교사들만 힘들죠..

  • 체리파플

    10시까지 입금안시키면 월급에서 깐다는게 말이됩니까
    아파서 병원에 실려가는 상태에서 입금을 시켜야합니까.

    그리고 전선생님이 돈뛰어먹고 도망간걸가지고 신입선생님 왜 책임을 져야합니까

    회사에서 다 처리하고 나서 신입을 받아들이던지해야죠;

    정말 이런회사구조라든지 경영관리에 대해서 방송에 터뜨리면 회사이미지 안좋아진다는 거 아시죠??

    자녀부모님들도 이런 사실을 알까요? ^^

    또한, 책팔아주고 부모선물, 아기선물해주는것도 선생님 개인돈으로 하는건데, 회사에서 부모에게 그딴말하지말고 회사가 주는식으로 하라는건 또 뭡니까.

    그리고 회사 그만두겠다는데 왜 못나가게합니까

    FT거든요;;

    알바나 같은 개념인데 정말 이 회사 어떻게 된거아닙니까 사장누굽니까

    FT면 대학생들도 대학다니면서 할 수도 있는건데...

    이런것들에 대해서 생각 해주시죠;

    아! 또한가지, 국어선생님 국어책만 팔아먹어야지 지가 가르치지도 않는데 수학팔아먹으면 수학선생님이 꼬맹이들 제대로 가르치고 싶겠습니까.

    그러다가 국어선생하고 수학선생끼리 싸우고 난리를치는겁니다.

    회사내에서 싸우고 지랄들 하죠;

    그리고 이건 교육사업인데 꼭 책팔아먹는 장사꾼같은 느낌있거든요

    아마 몇몇 부모님들도 그런것 때문에 상담전화하고 그럽니다.

    회사도 선생들도 돈에 눈이 멀어서그런지 교육중심으로 돌아가야하는데, 인사관리도 제대로 된게 없고 선생님월급이 어떻게해서 이렇게 되는지 자세한 설명도 없고 인터넷쳐봐서 그냥 하루하루 돈 올라가면 올라가는구나하고 월급받는다는게 말이되는 것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