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노동자, ‘따뜻한 밥 한끼’를 찾아 나서다

‘따뜻한 밥 한끼의 권리’ 캠페인, 여러 성과 드러내

  ‘따뜻한 밥 한끼의 권리’ 캠페인단은 12일 오전 10시, 민주노총에서 ‘캠페인 중간보고 및 청소노동자 행진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청소노동자들의 권리를 찾기 위한 ‘따뜻한 밥 한끼의 권리’ 캠페인이 3개월째로 접어들면서 많은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따뜻한 밥 한끼의 권리’ 캠페인단은 12일 오전 10시, 민주노총에서 ‘캠페인 중간보고 및 청소노동자 행진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신복기 이화여대 청소노동자는 “학교에서는 위험하다고 전기제품을 못 쓰게 했다. 적발되면 해고감이기 때문에 항상 도시락 2개를 싸와서 계단 밑에 쪼그리고 앉아 찬밥을 먹었다. 그러면서도 해고될까봐 전전긍긍했다. 1년 계약직이기 때문에 가을이 되면 소장이 단속을 하며 겁을 주기 때문”이라며 청소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을 전했다.

이어서 “우리도 가정에서는 중요한 엄마고 부인인데, 일하러 나오는 순간부터 우리는 사람이 아닌 유령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하지만 노동조합이라는 것을 알고, 캠페인을 진행하면서부터 우리의 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드디어 자유를 찾은 것 같다”고 전했다.

  신복기 이회여대 청소노동자가 발언하는 모습.

실제로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일부 학교에서는 청소노동자들의 근무 환경을 작게나마 변화시킨 바 있다. 이화여대에서는 청소노동자 휴게실 벽면을 새로 칠하고 공간을 일부 확장했다. 또한 임단협 체결에서 처음으로 식대 4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유안나 공공노조 서경지부 조직차장은 “캠페인의 효과로 고려대와 연세대에서도 식대가 인상되었고, 성신여대에서 측에서 휴게실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듣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하지만 아직 진행이 되지 않은 것들이 많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인 요구로 식대와 휴게실 문제를 관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따뜻한 밥 한끼의 권리’ 캠페인 사업은 지난 3월 3일 신촌역 공원에서의 1차 캠페인을 시작으로 여의도역, 서울대병원 등에서 진행됐다. 캠페인이 확산되면서 다음 아고라에 1만 4천 6백여 명의 시민들의 서명이 이어졌으며, 소설가 이외수는 트위터를 통해 서명참여를 요구하기도 했다.

또한 오는 6월 5일 마로니에공원에서는 ‘청소노동자 행진’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청소노동자들이 한 곳에 모여 스스로의 존재를 드러내고, 사회적 차별에 맞서 그들의 권리를 요구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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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노동자 행진 아고라 청원운동도 진행중입니다. 모두들 함께! 주소는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92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