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의원, 돼지저금통 배가르기 퍼포먼스

"초선의원 이름날리기 소재로 전교조 악용 말라"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이 13일 법원의 결정에 따른 전교조 간접강제금 1억 5천만 원 중 일부를 갚겠다며 돼지저금통을 들고 직접 전교조 사무실을 찾아와 커터 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전교조는 “정치쇼를 중단하고 전교조에 사과하는 조전혁을 기대한다”며 “ 전교조를 ‘초선의원의 이름 날리기’ 소재로 활용했다”고 규정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께 전교조를 찾아와 “계좌가 압류돼 직접 갖다 드리러 왔다”며 사무실 테이블 위에 수표와 지폐, 금색, 연두색, 갈색 돼지저금통 세 개가 들어 있는 분홍 보자기를 풀어 놓았다.

  기자들과 조전혁 의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평기 보좌관이 미리 준비해 온 칼로 돼지저금통을 잘랐다. [출처: 교육희망 유영민 기자]
보자기를 풀어 놓자 이평기 보좌관이 커터 칼로 저금통의 배를 갈랐다. 수 많은 기자들이 모인 상황이라 돼지저금통 배 가르기는 사실상 자신을 ‘반전교조’의 상징적 인물로 부각시키려는 퍼포먼스나 다름없었다.

조 의원 가져온 금액은 10만 원권 수표 2매, 오만 원권 40매, 만 원권 250매, 오천원권 1매, 천원권 11매, 오백원 동전 420개, 백원 동전 547개, 오십원 동전 100개, 십원 동전 182개로 총 4백81만9천520원이었다.

이어 조 의원은 전교조 사무실 안 참교육 마크와 전교조 로고 앞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전교조가 강력히 항의해 사무실 밖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 의원은 "앞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전교조를 찾아와 돈을 주겠다. 의원 봉급 중 절반 정도를 전교조에 내줄 용의도 있다"면서도 "압류한 계좌는 개인용 계좌가 아니라 정치자금용 계좌이므로 압류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조전혁 의원이 사전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방문해 돼지저금통의 배를 가른 것은 ‘초선의원 이름 날리기 정치쇼’”라며 “전교조 명단 공개가 정치적 의도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는 점을 명백히 보여주었다”고 비난했다. 전교조는 나머지 금액도 정해진 절차에 따라 끝까지 받아내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9일, 조전혁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전교조 명단을 공개하고 동아일보와 일부 의원들 역시 명단 공개에 합세했지만, 서울 남부지법은 ‘민감한 개인정보 유출’이라며 명단공개 금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고 1일 3천만 원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조 의원은 전교조 명단을 5일간 개재했지만 전교조는 조전혁 의원과 한나라당을 상대로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며 압류추심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하지만 계속적인 조전혁 의원의 사과 거부에 따라 전교조는 압류추심을 실행에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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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 조전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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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목록
  • ㅋㅋ

    쑈~끝은 없는거야

  • 금연구역에서

    담배피우신것도 벌금 내시나요?

  • 차앙

    쇼가 아니라, 일제에 맞서 항거하듯 전교조에 항거하는 겁니다. 항거가 개인적인 이유일까요? 개인적으로 소비자인 학부모와 학생은 교사의 가입단체에 대한 알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왜 전교조는 그것을 거부할까? 다른 단체(교총)들은 가만있는데 유독 전교조만 날리네요...

  • 으메 무서워

    칼들고 돼지 잡는 행위를 보니 너무 잔인하다. 꼭 저런걸 국민들이 봐야 하나. 그냥 집에서 돼지저금통 열어서 가져오면 누가 뭐라고 하나.

  • 저기요

    돈 안주고 있는거에 대해서 이자 붙나요, 그러면 법정이자 붙이세요, 그 양반이 법 만들어잖아. 지가 만든 법에 지가 당하고 법이 아니라고 하면 법 만든 그자는 국민세금으로 돈 받고 뭐하거지. 돈 뱉어내라. 일 제대로 하지않았다고 시인하는건데

  • ㅋㅋㅋ

    사장들이 파업했다고 압류하면 조의원 처럼 돼지저금통 후원받아서 가져다 주자고요.
    십원자리 가득한 돼지저금통 받은 사장은 뭐라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