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통합진보당이 민주당에 야권연대 협상을 위한 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그동안 민주통합당(민주당)과 통합진보당 등은 4.11총선에서 반MB 야권연대 입장을 밝혀왔으나 총선을 두 달 앞둔 현재까지도 지지부진하고 있다.
15일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2010년, 2011년 초에도 협상개시선언을 대표선에서 먼저 했는데 지금 민주당 입장은 너무 소극적”이라며 “제안한지 이미 한 달 정도가 지난 상황인데 야권연대가 불투명해 협상개시선언부터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희 대표는 “그동안 문성근, 이인영 최고위원이 야권연대 말씀은 자주 했지만 (민주당쪽에서) 아무도 선뜻 나서는 분은 없다”며 “야권연대가 될 경우에 (민주당)당내 여러 분들을 설득해야 되고 또 그 과정에서 반발이 있거나 또는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지도부가 전체적으로 뒷걸음질 치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아울러 “민주당 경선이 3월 초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야권연대 제안의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빨리 공식협상 기구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현재 경남지역 전체의 후보단일화 경선을 지역차원에서 합의한 상황이다. 이를 두고 이 대표는 “지역간 이해관계에 따라서 중앙당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결국 전국에서 선거연대는 실패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최대한 막겠다”며 야권연대 협상이 중앙당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지역차원 협상을 강조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이 3인 공동대표 체제라 협상을 1:3으로 해야 되느냐는 얘기에 이 대표는 “사실무근이다. 어떤 근거로 이런 말했는지 의문”이라며 “임종석 총장께서 말씀하신 걸로 보도가 됐는데 협상을 이렇게 되면 굉장히 책임을 저희들 쪽으로 떠넘기면서 스스로는 피하시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든다”고 반박했다. 통합진보당은 협상대표로 장원섭 사무총장과 이정희 대표가 맡고 있다.
이정희 대표는 “국민들을 이렇게 실망시키시면 안 되고 야권연대를 훼손시킬 수 있는 말씀에 대해선 매우 강한 유감"이라며 "민주당 지지율이 높아서 야권연대가 진전되지 못한다는 차원보다는 야권연대에 대한 이해 수준, 입장, 그리고 절실함에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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