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네틱스 정리해고문제 해결위한 대책위 출범

본사 위치한 파주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확대할 것

2번의 해고를 통해 정규직 노동자가 한명도 없는 공장이 되어버린 시그네틱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그네틱스 정리해고 철회와 영풍그룹 사내하도급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대책위)가 출범했다.

[출처: 트위터 @signetics28]

대책위는 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그네틱스는 연매출 1996억원, 순이익 112억원의 잘나가는 반도체기업이다. 시그네틱스 노동자들이 전원 해고된 것은 경영상의 어려움이 아니라 비정규직 확대를 통한 무한 이윤창출이다”며 시그네틱스 정리해고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현대자동차의 사내하도급, 불편파견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조명조차 받지 못하는 더 열악한 처지에 놓인 중소,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간접고용 실태는 더욱 심각하다. 그리고 이를 주도하고 있는 기업이 바로 영풍그룹이다. 영풍그룹이 선도하는 이러한 악행을 수많은 기업들이 쫓아가고 있다. 이에 우리는 더 이상 시그네틱스의 정리해고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지역의 발전, 노동의 존중은 없다는 데에 뜻을 함께 해 대책위를 출범시키고자 한다”며 대책위의 출범 의의를 밝혔다.

경기도 파주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시그네틱스는 1966년 미국 시그네틱스사의 투자로 설립된 반도체 조립회사로 2000년 재계 42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견기업 영풍그룹으로 인수됐다. 이후 2001년 사측은 서울에 근무하던 노동자들을 안산으로 발령하면서 이에 반대하던 노동자 전원을 징계해고시켰고, 2007년 대법원의 부당해고판결로 인해 65명이 복직했지만 2010년 사측은 또 다시 32명의 정규직 전원을 정리해고시켰다.

이에 정리해고 노동자들은 현재 사측을 상대로 해고무효소송을 진행중이며 서울 논현동 영풍본사와 경기 파주 시그네틱스 본사, 경기 안산 공장 등 시그네틱스 사업장에서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와 선전전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대책위에는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금속노조 경기지부, 통합진보당, 진보신당 등의 제 정당 및 단체들이 함께 하고 있으며 파주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도 현재 대책위 참여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는 파주지역을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해 앞으로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책위는 오는 19일 파주지역에서 “시그네틱스 정리해고가 지역사회 고용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방향”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제 정당 국회의원과 파주시의원, 파주시장 면담을 진행한 후 9월 경 국회토론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휴=뉴스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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