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광부 수천명, 대량 학살 비난 대중시위

“살인진압은 노동자에 대한 아파르트헤이트”... 한국에서도 규탄 기자회견

수 천명의 사람들이 주말 남아프리카 마리카나 백금광산에 모여 파업 노동자에 대한 경찰의 살인 진압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 나선 사살된 노동자들의 가족과 광부들은 아파르트헤이트 시대의 폭력을 상기시킨다며 경찰당국을 맹비난했다.

[출처: http://www.bbc.co.uk/news/world-africa-19305796 화면캡처]

광부들은 경찰이 왜 파업중인 노동자들에 대해 자동소총, 권총 및 산탄총을 발포했는지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또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정당과 노동조합은 대통령이 경찰의 발포를 인가했는지를 포함하여 이번 참사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경찰은 발포가 자기 방어를 위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대중적인 파업이 지난 주 마리카나에서 시작됐고 수천명의 광부들이 광산 밖에서 임금인상과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했다. 경찰과의 대립이 고조되자 무장한 약 3천명의 전투경찰이 배치됐으며 헬리콥터가 지원됐다.

집계에 따르면, 16일 전에 적어도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량 학살이 벌어진 16일에는 경찰의 발포로 적어도 34명이 사망했으며 78명이 부상당했고 약 250명이 연행됐다.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17일 마리카나 광산 지역을 긴급 방문하고 진상 조사와 함께 책임자 처벌을 약속하는 한편 19일 국가 애도의 주간을 선언했다.

현재 4천에서 5천 랜드(rand, 남아공 통화, 약 55만 - 68만원)를 벌고 있는 광부들은,12,500 랜드(약 170만원)로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보이스오브아메리카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요하네스버그 대학 애덤 해빕(Adam Habib) 교수는 이번 살육에 대해 아파르트헤이트가 종식된 지 거의 20년이 된 남아프리카공화국 내에 존재하는 “본질적인 위기”를 전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어떻게 요하네스버그 증권거래소와 런던 증권거래소에 위치한,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백금을 생산하고 있는 론민이 CEO와 임원에게 엄청난 양의 돈을 주지만 많은 사람들은 가장 악명 높은 조건 속에서 땅에서 백금을 파며 살게 하는지를 생생하게 보이며 우리 사회 불평등의 수준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아프리가공화국은 경제적으로 분할된 사회라고 전해지고 있다. 론민광산 바로 옆에 위치한 지역 원더콥(Wonderkop)은 지하의 보고에도 불구하고 절망적으로 빈곤 속에서 살아간다. 원더콥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골판지와 금속으로 만들어진 판자집에서 살고 있다. 대부분의 길 또한 포장되지 않았다. 가장 크고 화려한 건물은 많은 거주자들이 일요일 마다 모이는 교회다.

파업 노동자들이 임금인상을 요구했던 영국계 광산기업 론민은 19일 “일자리로 돌아갈 마지막 기회이며 돌아가지 않을 경우 해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파업에 함께 하지 않은 2만5천명의 광부와 도급업자가 안전하게 일자리에 돌아갈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남아공의 언론들은 살육의 후폭풍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추이를 분석하고 있다.

  좌파노동자회 http://www.nwspower.org/xe/115419 [출처: http://www.bbc.co.uk/news/world-africa-19305796 화면캡처]

한국에서도 좌파노동자회 주최로 20일 오전 남아프리카공화국 광산노동자 대학살을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참가단체 등은 남아공 광산노동자들의 임금인상 요구와 이를 실현하고자 한 파업투쟁의 정당성을 지지하는 한편 광산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키고자 하는 투쟁에 무차별적인 폭력진압으로 일관했던 남아공정부를 규탄하고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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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 살인진압 , 아파라트헤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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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스코프스키

    아파라트헤이트 ---> 아파르트헤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