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에 따르면 남아공 3천명 이상의 광부들이 27일 다시 파업에 나섰다. 백금광산을 소유한 영국계 론민은 대량해고 계획으로 위협하며 노동자들에게 일자리 복귀를 압박했지만 13%의 노동자만이 복귀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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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indypendent.org/2012/08/27/south-africa%E2%80%99s-mine-massacre-reveals-ugly-realities] |
8월 22일 이미 저녁 로열 바포켕 백금 광산에서 500명의 착암공들은 파업에 먼저 나섰다. 이들은 입구를 봉쇄하고 다른 노동자들도 작업에 나서지 못하도록 시도했다.
지난 16일 남아공에서는 파업노동자들에 대한 경찰의 발포로 34명의 노동자가 사망하며 남아공 전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경찰의 살인진압이 전 사회적인 비판을 낳자 제이콥 주마 대통령은 현장을 방문하고 진상조사를 약속했지만 노동자들의 분노를 잠재우기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평화롭게 집회를 벌이던 노동자들을 향해 경찰이 발포했고, 등져 선 노동자에게도 발포한 사실이 밝혀지며 살인진압의 고의성이 제기되는 한편 다수의 노동자들이 연행되며 분노는 더욱 확산됐다. 250명의 노동자들이 현재 수감돼 있고 이들은 살인 및 폭력행위를 이유로 오는 9월 3일 법정에 설 예정이다.
3천명이 훨씬 넘는 파업노동자들은 대량 발포로 살인진압한 경찰뿐만 아니라 론민 그리고 노동자들의 파업이 “불법”이라고 꼬리표를 붙인 언론에 맞서고 있다.
“우리는 매일같이 우리의 삶을 걸고 일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얻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살만한 집조차 가지고 있지 않다”고 파업에 나선 노동자는 말했다. 또한 “파업은 계속될 것이며 우리는 우리가 돈을 받을 때까지 이동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이 회사를 런던으로 철수시켜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노동자들의 파업, 가난한 이들에 대한 신아파르트헤이트에 맞서
그러나 노동자들은 이제 더 이상 임금이나 론민만을 문제로 삼지 않는다. ‘프랑크푸르터 알레마이네 짜이퉁’ 28일 보도에 따르면 노동자들은 1994년 인종분리정책 이후 남아공 민중들은 보다 개선된 삶을 기대했지만 오늘날 가난한자와 부자 사이의 격차는 아파르트헤이트 시절 보다 더욱 심각해졌다고 보고 있다. “우리의 정치가들, 우리의 노동조합 대부들, 그들은 모두 광산기업에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 노동자들은 비판한다.
아파르트헤이트 정권에 맞섰던 저항가인 크릴 라마포사(Cyril Ramaphosa)는 오늘날 남아공에서 가장 부자인 사람 중의 한 명이다. 그는 80년대와 90년대 전국광산노동자연합(NUM)을 성장시켰지만 이제 그는 론민의 대주주에 속한다.
파업시위에 참여하는 줄리우스 말레마(Julius Malema)는 “론민은 정치가들과 매우 가까운 사이다”라며 “그 때문에 우리의 민중들이 죽임 당했다. 그들은 론민의 주식을 보호하기 위해 살해됐다”라고 비판했다.
“우리의 형제와 자식들이 살해됐고 또 감옥에 있다. 우리는 더 이상 아무 것도 없으며 아무도 우리를 돕지 않는다”고 구금된 한 노동자의 친구 투메카 마그왕콰나(Tumeka Magwangqana)는 말했다. 이들이 느끼는 분노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고 ‘프랑크푸르터 알레마이네 짜이퉁’은 보도했다.
현재 폐쇄된 마리카나 광산에서 경찰은 최고의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수십대의 경찰차와 전투차량도 대기해 있다. 주위는 철조망으로 통제되고 있으며 경찰은 통과하는 차량을 검문 중이다.
독립노동조합 탄압하는 구 노조, 론민 그리고 여당과 동맹관계
경찰의 살인진압이 자행됐던 지난 16일 이전에 이미 노동자들 사이 충돌로 인해 경찰 2명을 포함해 10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광산및건설노동자연합(AMCU)와 전국광산노동자연합(NUM) 두 개의 노동조합은 임금협상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으며 논쟁은 8달 동안 지속됐다.
인디미디어 ‘인디펜던트’에 27일 기고한 레오나드 젠틸(Leonard Gentile)에 따르면 파업노동자들은 주요 노동 단체인 전국광산노동자연합(NUM)과 이에 속하는 연맹인 COSATU은 여당인 ANC와 동맹 관계라며 비판하고 있다.
NUM은 파업노동자들과 이들이 가입한 독립노조 광산및건설노동자연합(AMCU)를 기업 이해에 의해 “지불된 황색조합”이라고 오명을 씌웠다. 파업노동자에 대한 경찰 조치를 요청한 것은 NUM임에도 불구하고 NUM는 독립노조가 폭력 행위를 촉진했다고 비난한다.
NUM은 남아공 광산노동자의 비숙련 일자리 부문, 주로 문맹인 이주노동자들 사이에서 성장했다. 하지만 그들은 지금 조합원의 40%만을 구성한다. NUM 조합원 다수는 숙련된 노동자 또는 높은 위치의 광산 관리자들이다.
젠틸은 NUM이 채탄 막장 노동자들의 조직에서 화이트칼라 기반의 기술자 노동조합으로 바뀌어 왔다며 NUM 내 이러한 변화가 2001년 AMCU 형성을 이끌었다고 지적했다. 이 독립노조는 NUM이 현재 AMCU를 이끌고 있는 백금광산 부문의 대중적인 지도자인 조셉 마툰쟈(Joseph Mathunjwa)를 내쫓았을 때 추진됐다.
젠틸에 따르면 광산 자체도 변해왔다. 땅 속에서의 대부분의 고된 노동은 비정규노동자들이 맡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단기간의 불안정한 일자리를 가지며 장시간 노동에 강요되고 있다.
아랍의 봄 같은 시민 봉기가 일어날 수 있어
이러한 상황에서 칼레마 모틀란테 남아공 부통령은 최근 확산되는 시위로 인해 사회적 소요가 일어날 수 있다며 우려를 밝혔다. 그는 가난한 이들이 그들의 비참한 빈곤으로부터 해방하려는 것은 단지 “시간 문제”라고 보고 있다.
케이프타운대학 막스 프라이스 부총장도 남아공이 심각한 빈곤과 빈부차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아랍의 봄 같은 시민 봉기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남아공에서는 약 25%의 실업률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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