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3개 섬 국유화 수순에 중국 정부가 강력 반발하고 나선 데 이어 경제 제재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중국의 대일 관계 전문가들은 경제 위기에 놓인 일본을 압박해 노다 정권의 위기를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중국 신문신보는 12일 일본의 댜오위다오 국유화에 대한 중국 전문가들의 대응책을 보도하고 일본에 대해 중국이 경제 제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의 한 국제문제 전문가는 10일 “일본 정부가 중국의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 도서의 국유화를 선언함으로써 양국이 외교 채널을 통해 댜오위다오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을 현저히 떨어뜨렸다”고 밝히고 “각 방면에서 대응책을 강구하는 중국 입장에서는 경제 압박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 국제문제연구소의 루안쫑저 부소장은 한 발 더 나아가“2011년 중일 무역 총액은 3,400억 달러 이상에 달해 일본의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은 경제 카드로 압박할 수 있고 특히 일본 우익을 지지하는 재벌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타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 국제문제연구소의 양씨위 연구원은 “이번 댜오위다오의 매입은 중일 국교 정상화 40주년 이래 가장 심각한 사태를 초래하고 정치 관계를 격렬하게 악화시키고 있어 경제 관계도 나빠질 것”이며 “이는 철의 법칙이자 경제 위기에 빠져 있는 일본의 무모한 행위에 의한 결과”라고 말했다.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일본의 최대 무역 상대국이다. 중일 무역 전문가는 최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경제라는 무기를 통해 일본에서의 수입을 줄일 경우, 일본 기업은 심각한 손실을 입을 것이고 이는 실업률 증가로 이어져 일본 경제가 붕괴될 수 있다”고 밝히는 한편 이럴 경우 “일본 민주당의 노다 내각도 정권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루안푸 중국 국제문제연구소 소장은 “중국의 대책에는 맞대응 기술이 포함될 것이다. 중국은 일본 류큐 열도(오키나와)에 대한 주권에 이의를 제기하고 류큐 열도의 법적 입장을 재검토할 수 있다”며 “사실, 댜오위다오와 류큐 열도는 일본이 훔쳤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미 2010년 9월 일본이 자국 순시선과 충돌한 중국 어선 선장을 체포, 댜오위다오 분쟁이 발생하자 희토류 수출을 중단하며 일본에게서 백기 투항을 받아낸 바 있다.
독도를 포함해 한중일 간 영유권 분쟁에 강한 의견을 밝혀 왔던 미국은 그러나 최근 힐러리 클린턴 국무부 장관이 중국 당국과 노다 일본 총리를 만나 침착한 외교를 주문한 이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댜오위다오와 관련해 당시 발언을 다시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최근 일본 정부가 댜오위다오를 국유화하자 11일 “중국의 영토 주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이며, 13억 중국 인민의 감정을 심각하게 손상, 진실과 국제 법리를 심각하게 짓밟는다”며 강력 반발했다.
중국 정부는 이미 10일 일본의 댜오위다오 국유화 방침이 알려지자 댜오위다오에 대한 영해기점 선포, 11일에는 해양감시선 2척 파견 등 군사적 대응에 나선 바 있다. 11일에는 베이징, 광저우, 산둥에서는 일본의 이번 조치에 항의하는 반일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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