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12년 가장 중요한 12가지 노동이야기

반노조법 확산, 월마트와 패스트푸트점 노동권 보장, 시카고 교사 파업 등

[편집자 주]세계적인 계급투쟁은 쇠락하는 자본주의의 심장 미국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미국 독립적인 비영리 뉴스잡지 ‘인디즈타임즈(In These Times)’는 27일 “노동은 확실히 2012년 뉴스를 만들었지만” 과연 이는 성공적이었는지 또는 무언갈 타격했는지 물으며 올해 12가지의 노동 사안을 소개했다. 심화된 경제위기 아래 미국과 미국 자본의 해외 공장에서 일어난 12가지 노동 사안을 살펴본다.


1. 자기를 갉아먹은 호스티스브랜드(HOSTESS, 과자 트윙키 제조사)

[출처: http://inthesetimes.com/ courtesy of International Brotherhood of Teamsters]

1월 10일 호스티스 사가 파산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후, 6,600명을 대표하는 제빵, 제과, 담배 및 곡물 국제노동조합(BCTGM)은 노동자의 이익을 유지하기 위해 파업에 들어갔고 전국 규모의 파업은 11월 끝났다. 그러나 협상과정은 결렬됐고 호스티스브랜드는 폐업을 결정해 많은 노동자가 해고될 전망이다.

2. 노동법 후퇴

[출처: http://inthesetimes.com/ Bill Pugliano/Getty Images]

2012년은 전통적으로 노조 강성인, 산업화된 중서부 심장부로 노동권법에 대한 침략이 밀려들었다. 인디애나주는 1월 25일, 미시간 주는 12월에 반노조법을 통과시켰다. 이들 결정은 미시간과 인디애나뿐만 아니라 전국에 걸쳐 격렬한 반발을 낳았다.

3. 위스콘신, 스콧 워커 소환 운동

[출처: http://inthesetimes.com/ Mark Hirsch/Getty Images]

위스콘신 노동자들은 반노조법을 강행한 스콧 워커 주지사에 맞서 미국역사상 3번째 주지사 소환운동을 벌였다. 스콧 워커는 노동조합의 집단협약 금지를 도입하며 노조와 시민의 반발을 불렀고 이들은 90만 명의 서명을 모아 소환투표를 성사시켰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4. 아메리칸 항공 노동쟁의

아메리칸 항공과 아메리칸 이글 항공 직원은 4월 일자리 축소와 노동비 절감 계획에 맞서 미국파산법원 밖에서 시위를 벌린다. 주요 아메리칸 항공사 직원은 2011년 AMR 코퍼레이션의 파산 신청 후 계약 권리를 보유하기 위해 계속된 투쟁을 벌여 왔다. 항공사 직원들의 노동쟁의로 인해 수많은 비행이 취소되거나 중지됐다.

5. 미국 프로 미식축구 연맹의 직장폐쇄

6월 미국 프로미식축구연맹은 6월 연금 60% 삭감을 거절한 심판원과의 노동협상 결렬 후 2012년 시즌에 노동조합에 가입한 심판에 대한 직장폐쇄 입장을 밝혔다. 매년 90억 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미국 프로미식축구연맹은 해당 심판관을 대체하기 위해 비조합원을 고용했다. 그러나 미국 프로미식축구연맹은 교체된 심판관들이 특히 그린 베이 팩커스와 시애틀 시호크스 간 9월 게임에서 낮은 성과를 보이자 직장폐쇄 입장을 끝내야 했다.

6. 애플-팍스콘

오랫동안 혁신적인 이미지를 가졌던 애플사는 올해 7월 전자제품 제조업체 중의 하나인 팍스콘에서의 불공정 노동행위에 관한 뉴스가 보도되자 조사에 들어간다. 애플은 공정노동협회에 불충분한 초과근무수당과 빈번한 작업장 사고 사례 등이 드러난 중국 선전시에서의 작업 장 같은 팍스콘 시설에 대한 감사를 착수했다.

7, 시카고 교사노동조합 파업

시와의 협상 기간, 시카고교사노동조합은 9월 10일에서 18일까지 1987년 이래 처음으로, 노동조합 구성원이 승인하는 계약 사항에 시가 동의할 때까지 파업에 돌입한다. 차터스쿨 확산, 학생 시험 성적과 연동된 교사성과급제, “교육의 아파라트헤이트”라고 비판된 교육정책을 이유로 교사노동조합은 문제의 교육정책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전 지역을 돌며 파업시위를 진행했다.

8. 코흐 형제

석유재벌 코흐 인더스트리의 코흐 형제는 우익 조직과 후보자에 수억 달러를 지원해 왔다. 인디즈타임스 조사에 따라 지난 10월 코흐산업은 이 회사의 45,000명의 직원에게 코흐 회사가 지원하는 밋 롬니와 같은 후보를 뽑으라고 촉구하는 선거정보자료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9. 오바마의 승리

2012년 오바마에 대한 조직된 노동자들의 기대는 2008년 보다 낮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바다, 위스콘신, 오하이오와 같은 주 노동조합 가입 노동자 70% 이상은 오바마에게 투표하며 그의 승리를 도왔다.

10. 월마트 파업

'우리 월마트' 구성원과 지지자들이 월마트의 불공정 노동과 노동운동 활동가에 대한 회사의 보복을 문제로 11월 23일 블렉프라이데이에 맞춰 역사상 가장 큰 파업을 조직했다. 이 운동은 이후 세계적으로 확산돼 12월 14일 행동의 날에는 10개국에서 월마트를 비판하는 시위가 일어났다.

11. 방글라데시 공장 화재

11월 24일 방글라데시 다카 섬유공장 화재로 1000명 이상의 노동자가 부상했고 11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 공장은 디즈니, 시어스, 디키스, 션콤의 Enyce, 월마트의 페이디드 글로리와 같은 서구 의류브랜드를 생산했다. 초기 보고서에는 공장과 안전 출구로 이어지는 가시적인 길이 부족해 화재 장비가 미흡하다고 기술돼 있었다.

12, 패스트푸트 파업

연간 2천억 달러를 버는 음식산업에 맞선 가장 큰 대중 행동으로 뉴욕시 수십개의 패스트푸트체인의 2백명의 노동자가 11월 29일 작업을 중단했다. 노동자들은 노동조합 조직 권리와 15달러로의 생활임금 보장을 요구했다. 이번 작업 중단은 연초부터 5만명 패스트푸드 노동자를 조직했던 패스트푸드포워드가 지원했다.


[원문]http://inthesetimes.com/article/14371/the_top_12_labor_stories_of_2012_slideshow
[번역]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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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 미국 , 월마트 , 반노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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