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오는 24일 대의원대회에서 직선제 2년 유예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18일 오전 11시, 중앙집행위원회(중집)를 열고 지난 9일 중집에서 도출된 원안을 대의원대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소수의 중집 위원들이 직선제 2년 유예안에 반대하고 있어, 만장일치로 합의를 이루지는 못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지난 중집 때 결정된 2년 유예안을 ‘대다수’안으로 대의원대회에 상정하게 될 것”며 “하지만 만장일치로 통과되지 못해, 소수의 반대의견이 있었다는 것을 안건에 명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열린 중집에서는 직선제 2년 유예를 골자로 하는 규약개정안에 대한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 직선제 2년 유예안이 대의원대회에서 통과될 경우, 비대위는 빠르면 2월 중 간선제로 7기 임원 선출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선출된 7기 집행부는 약 1년 9개월로 임기가 단축돼 2014년 12월 직선제 임원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하지만 좌파노동자회가 직선제 유예를 반대하며 민주노총 위원장실 농성을 이어가고 있고, 전남본부장 역시 즉각적인 직선제 실시를 주장하고 있어 직선제를 둘러싼 잡음은 이어질 전망이다.
좌파노동자회 소속 김동도 제주본부장은 “오늘 중집에서 약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올해 12월 말에 직선제를 추진하자는 수정안을 올렸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폐기됐다”며 “2년 유예안은 규약 위반이기 때문에 이번 대대에서 대의원들에게 불법적인 유예안을 부결해야 한다는 호소문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은 오는 24일, 서울 등촌동 88체육관에서 56차 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직선제 규약 개정 건’ 등을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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