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 공장 ‘몰래카메라’ 설치 논란

노조 “조합원 일거수일투족 감시...노조 탄압 증거”

유성기업 회사가 영동공장 생산 공장 내 사무실 두 곳 천장 바로 아래 CCTV(감시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것을 노동자들이 3일 발견해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4일 유성기업 영동공장이 사무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노조 조합원을 감시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측이 노동자에 대한 개인 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하고 감시하기 위해 몰래 카메라를 설치했다”며 “유성기업이 여론의 압박 때문에 비록 ‘해고자 복직’이라는 카드를 내놨지만 여전히 노조탄압을 중단하지 않는 증거이다”고 말했다.

또한 노조는 “몰래카메라 설치는 현장 노동자에 대한 무차별적인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이는 개인정보보호법 및 기타 법령에 위반되는 것으로 형사 처벌에 처해진다”고 경고했다.

유성기업은 최근 노동위원회와 법원에서 부당해고 판결을 받은 해고자 27명에 대해 6월 3일자로 복직을 통보하며 노사 대타협을 제안했다.

하지만 노조는 회사가 유시영 사장 검찰 수사 면피용과 6월 임시국회 압박 등을 피해가기 위해 이미 부당해고 판정난 해고자 복직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해고자 복직 등을 포함해 노사 교섭에 17개 요구안을 낸 바 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청주고용노동청에 몰래 카메라 철거를 요청하는 한편 사측의 불법행위 중단과 처벌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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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 , 노조탄압 , 감시카메라 , 통제 , CCTV , 몰래카메라 , 유성기업 , 유성기업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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