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성취도평가 중간고사 반영 말썽
< 인천지역 중학교, 대부분 100% 반영 >
오는 10월 2일 시 단위로 실시하는 학업성취도평가로 인천 지역 중학교는 몸살을 앓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다섯 과목 시험 결과를 100% 중간고사 성적에 반영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 결과 몇몇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등교시간을 앞당겨 0교시 방송 수업을 진행하고 수업 시간에 시험 대비 문제 풀이를 시키는 등 교육과정을 파행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 ㅇ중학교의 한 교사는 “교과 담당교사가 시험을 출제하겠다고 요구해도 ‘학업성취도평가 점수를 중간고사에 반영하는 것은 관례‘라는 이유로 교장, 교감이 막고 있다”고 밝혔다.
국어 과목만 중간고사를 따로 보기로 결정한 ㄱ 여중 교사들도 ‘좋은 게 좋은 것 아니냐’는 교감의 회유가 있었는데도 ‘중간고사를 출제하겠다’고 주장하자 ‘성적관리위원회에서 결정 난 사항이니 따르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인천교육청 중등교육과 박영조 장학사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업성취도 평가는 지역교육청 관할이므로 시교육청에서는 이에 대해 예산을 책정하거나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지역교육청에서 학습분위기 조성을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여겨진다”며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인천 지역 동부교육청이 학업성취도평가를 실시하는 5개 교과 부장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7차 교육과정운영에 따른 효과적인 교수-학습전략 모색을 위한 교과별 주무교사 워크숍’에서 장기숙 중등교육과장은 “학원간 경쟁은 있어도 학교간 경쟁은 없고, 학교간 경쟁은 있어도 교사간 경쟁은 없다. 교사간, 학교간 경쟁이 일어나지 않으면 우리 교육의 미래는 불투명하다”고 주장해 빈축을 산 바 있다.
이에 대해 전교조 김영삼 정책연구국장은 “국가단위에서 전집형 학업성취도평가를 하겠다고 나서는 순간 지역교육청에서는 지역단위 학업성취도평가도 정당하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국가차원의 정책이 바뀌지 않는 이상 이러한 현상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강성란 기자 yaromi@ktu.or.kr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