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는 일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책을 통해 아이가 무엇을 얻느냐는 더욱 중요하다. 책에서 단편적인 지식만을 얻는다면 곤란하다.
아이들한테 꼭 필요하다고 흔히 생각하는 위인전 전집만 해도 구입할 때 주의해야 할 대목이 많다. 어린 시절은 개구장이나 사고뭉치였다가, 나중에 큰 인물이 된다는 식으로 판에 박힌 이야기만 늘어놓거나 특정한 업적만을 강조하는 위인전은 피해야 한다. 줄거리를 요약하는 정도도 바람직하지 않다. 위인의 개념 등 가치관 측면에서 동떨어진 전집도 많다.
그래서 전집 뿐만 아니라 책을 고를 때는 부모의 안목이 중요하다. 삼전초등학교 이주영 교사는 “부모들이 아이들 책을 알고 안목을 넓히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그래야 자녀에 대한 올바른 독서지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어린이도서연구회가 운영하는 홈페이지( www.childbook.org는 연령별 권장도서 목록에서부터 책읽기 지도 등 부모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정보가 가득하다.
부모들을 위한 길잡이 책들도 많다. 곽정란 전 어린이도서연구회장 사무총장의 <내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하려면>(차림)은 좋은책 고르기 방법과 다양한 독서활동법 등을 담고 있으며, 이주영 교사의 <어린이 책을 읽는 어른>(웅진닷컴)은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어른이 어린이 책을 함께 읽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또 <내 아이 책은 내가 고른다>(푸른책들)는 초등학교 낮은학년 아이들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한테 권하는 책을 소개한다. <그림책을 보고 크는 아이들>(사계절), <그림책 읽어주세요>(웅진닷컴) 등은 유아를 위한 그림책을 고르는 안목을 길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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