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고성항에 도착한지 1시간 40여분이 지난 오후 8시 40분경 고성항 접안을 무사히 마친 춘향호에 탄 남측 참가자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외쳤다.
먼저 남측 주석단(황정아 한국기독청년회, 박홍근 한국청년연합회, 김규범 대한불교청년회, 복기왕 전대협동우회, 신건수 한국청년단체연합, 인송자 그림공장, 정유경 건국대 학생대표))과 명예손님을 북측 허혁필 민화협 부회장, 김경호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제1비서 등 10여 명이 마중을 나와 반갑게 맞아주었다.
특히 임종석 의원을 보고 북측의 한 대표는 "이렇게 젊은 분이 국회의원이라는게 놀랍다"며 임 의원에게 인사를 건넸다.
김인호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 북측본부 의장은 소감을 묻는 기자에게 "대회를 치르게 돼서 기쁘다"며 "마지막까지 북과 남이 다함께 힘을 합쳐 잘 하자"고 답변했다.
명예손님으로 참가한 김철 천도교 교령은 "결국은 얼음이 녹아내렸다"고 소회를 밝히며 "청년이 발동해야 실질적인 성과를 올린다"며 이번 청년대회가 갖는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남북의 주석단과 명예손님의 북측 영접단 상봉에 이어 남측 참가단은 세관을 통해 온정각으로 이동했으며 온정각을 둘러보고 이성원(준비위) 공동집행위원장의 행사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숙소인 춘향호로 돌아왔다.
부창부수-신동호, 허정숙 부부
한편 247명의 참가단을 태운 춘향호가 고성항에 접안하는 동안 배 한켠에는 고성항의 밤풍경을 배경으로 즉석에서 야외 무대가 펼쳐졌다.
허정숙(아줌마 노래단)씨의 `그리운 금강산`이 어두운 고성항에 울려퍼지자 갑자기 사람들이 모여들어 환호와 갈채를 보냈으며 무대는 계속 이어져 김영(아줌마 노래단)씨가 `우리는 하나`를 부르고 이어 신동호 시인이 즉흥시를 읊자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옛말에 부창부수(夫唱婦隨)라 했던가. 허정숙씨의 관객을 사로잡는 노래와 시흥에 취재 단숨에 토해낸 신동호 시인의 마음의 소리들...
신동호 시인의 즉흥시를 옮긴다.
저 지척에
내 한쪽 팔이
내 한다리만한 내 한다리가 있어
나는 왜 그동안 한다리여야만 했던가
나는 왜 그동안 외팔이여야만 했던가
나는 이제 안다
그동안 우리 가슴속에 용서해야할 것이 너무 많았다
내 스스로 용서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았다
이제 우리 내 자신부터
저 바다를 건너자
크게 발을 뛰자
거기에 내가 있었다
이제 우리 한몸이 되고
한 마음이 되어서
비로소 하나가 되자
통일이라 이야기 하자
본대회가 시작되는 내일은 오전 9시 30분부터 남측 249명, 북측 200명, 해외 50명 등 500여명의 청년학생들이 만나는 역사적인 남북해외 청년학생통일대회 개막식과 청년학생연단이 열린다.
금강산=통일뉴스 송정미 기자(jmsong@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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