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 산별전환 사업추진 본격화

10월 7~8일 산별전환 공청회 열려 ― 금속노조는 ‘민주노총 직가입’ 경과규정 삭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위원장 이헌구)이 산별노조 조직전환 총회를 11월 22일로 예정한 가운데, 이에 관련하여 노조가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에 있고, 현장에서도 관련 논의가 점차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9월 6일 본조와 지·본부 상집수련회를 시작으로 추석전까지 각 사업부대의원회와 산별전환 관련 간담회를 진행했다. 추석 이후부터는 각 사업부 소위원회와 간담회, 정비본부와 판매본부 내 지부 순회 간담회를 조직하고 있다.
또한 교육위원들이 전체 조합원 대상 하반기 교육에서 산별전환 교육에 집중하고 있는데, 울산공장의 경우 40% 가량의 조합원들이 교육을 이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7~8일 산별전환 공청회 개최

한편 현대자동차 노조는 10월 7~8일 이틀간 오후 6시부터 3시간 가량씩 회사 내 공작사업부 연수원에서 200여명의 현장 활동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산별전환을 위한 공청회’를 가졌다. (사진)
이번 공청회에는 전재환 금속연맹 수석부위원장, 심상정 금속노조 사무처장, 김강희 현대자동차 노조 부위원장과 현대자동차 현장조직 가운데 입장을 정리한 4개 조직에서 발제에 나섰다.
이틀간 발제와 질문, 토론이 열띤 분위기 속에서 전개되었는데, 산별 전환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의견이 모아졌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있어서는 여전한 입장 차이를 쉽게 좁혀내지 못했다.
하지만 공청회 참석자들은 서로의 입장 차이를 예민하게 부각시키기보다 최대한 하나로 모아나가는 방향에서 앞으로 활발한 토론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금속연맹 산별전환 사업 박차

금속산업연맹(위원장 백순환)은 9월 26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산별노조 전환사업과 관련해 10월말까지 현장순회 간담회와 토론회를 실시하여 미전환 노조들이 현대자동차 노조 산별전환투표 예정일인 11월 22일에 함께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조직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금속산업연맹은 금속노조와 이원화된 조직력을 모아나가기 위해 금속노조와 대공장노조가 참여하는 2003년 사업투쟁 준비팀을 10월 중으로 구성하고, 정기대의원대회도 12월로 앞당기는 등 내년 사업을 조기에 준비하기로 했다.

금속노조 ‘민주노총 직가입’ 일단 삭제

한편 금속노조(위원장 김창근)는 9월 27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규약 부칙 제6조 “2002년 10월 1일부로 민주노총에 가입한다”는 조항을 열띤 논란 끝에 삭제하기로 했다. 이날 결정은 참석 대의원 96명(재적 131명) 가운데 65명이 찬성하여 가까스로 2/3를 넘겨 통과되었다.
금속노조는 시일이 못박혀 있던 민주노총 직가입(현재는 금속노조가 금속연맹에 가입하고 금속연맹이 민주노총에 가입해 있음) 조항을 일단 삭제한 대신 앞으로 “연맹 해산을 통한 민주노총 가입”의 목표를 분명히 하고 미전환 노조들의 산별전환에 주력하기로 했다.
그러나 모든 역량을 투입해도 미전환 노조들의 산별전환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때는 과감하게 과도기를 정리하고 민주노총에 직가입하기로 했다. 대신 그 시기를 못박지 않고 민주노총 가입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대의원대회를 열어 가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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