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 오후2시 광화문 열린시민마당에서는 SOFA개정국민행동, 매향리 범대위, 미군기지반환연대,용산운동본부,전국민중연대(준)이 '미대사관 반미연대집회 3주년 기념 및 여중생 사건 형사재판권 이양과 연합토지관리계획 국회비준 반대를 위한 제37차 미대사관 반미연대집회'를 진행했다. 미대사관 반미연대집회는 99년 10월부터 지금까지 매달 둘째주 화요일 미대사관 앞에서 매향리 폭격장 폐쇄, 미군 독극물 방출 사죄, SOFA 개정, MD 반대, 대우차 GM 매각 반대 등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전국민중연대 홍근수 목사는 "3년동안 집회마저 봉쇄하는 경찰의 탄압을 뚫고 반미연대집회를 진행했지만 변한 것은 하나도 없다"며 "현재 드러나고 있는 미군범죄도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한 "여중생을 치어죽인 워커 마크 병장은 과실치사로 기소되고 재판이 진행되었으나 변호사를 통해 무죄를 주장했다"며 "전국민의 반미감정이 고양되자 미국 국무장관도 사과했지만 진상조사, 재판권 이양은 전례가 없다며 여전히 거부하고 있다"며 양키 고홈을 외치며 끝까지 투쟁하자고 결의를 밝혔다.
미군기지 반환연대 김용환 공동집행위원장은 "지난 3월 29일 미군기지를 미국이 일방적으로 관리하겠다는 한미토지연합관리계획(LPP)가 드러났고 김동신 전국방장관과 한미연합사령관에 의해 국회 상임위에서 인준되고 본회의 통과만 남았다"며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LPP를 통과시키려는 것은 오키나와에 있는 미군 핵심세력을 한반도로 이전시키고, MD를 강화해 한반도 주변에 핵무기를 배치하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 또한 "오는 10월 26일 진행될 국회 상임위 비준을 순순히 통과시키게 놔둘 수 없으며 설사 통과되더라도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현재 미국 버클리대 학생들도 여중생 사망 사건을 선전하며 양심있는 교수 등에게 서명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재발견 강임산 사무국장은 "덕수궁터 미대사관 아파트 건립 시도는 한국문화유산에 대한 테러"라며 "이후 끊임없이 투쟁하는데 함께해줄 것"을 당부했다. 덕수궁터 미대사관 건립과 관련해 '덕수궁 터 미대사관·아파트 신축반대 시민모임'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미국은 옛 덕수궁 북쪽 영역이자 오늘날 대한민국의 연원처가 되는 핵심 영역인 선원전과 그 일대에 과거 조선총독부의 연면적 2배에 가까운 크기로 미대사관과 아파트 등 부속 건물들을 짓겠다고 나서고 있다"며 "△덕수궁 터 미대사관, 아파트 신축예정 부지 사적지 지정 △덕수궁 터 미대사관, 아파트 신축 움직임 즉각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날 반미연대집회 참석자들은 "지난 3년간 반미연대집회 투쟁을 진행하며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을 강제연행하여 먼곳으로 싣고가 짐짝처럼 던져놓기도 하고, 나이많으신 어르신들, 여성들에 대해서조차도 무차별적인 폭력을 휘둘렀다"며 "경찰의 어떤 폭력과 탄압도 반미투쟁의지를 꺾지 못하였다"고 결의를 다졌다. 또한 "미군은 여중생 압사사망사건 등 잇따른 미군범죄 행위에 대한 사죄와 진상규명은커녕 국민을 기만하고 책임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적반하장의 행태로 일관하고 있으며 4천만평의 용도폐기된 땅을 돌려주는 대신 도시 인근의 153만평의 금싸라기 땅을 새로 내놓으라고 강요하고 있다"며 "여중생 압사사건 진상규명,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 국회 비준 저지, 덕수궁터 미대사관, 아파트 신축 기도 저지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한편 오는 10월 26일 오후 5시 30분 경희대 크라운관에서는 고 윤금이씨 사망 10주기 미군범죄 희생자 추모제가 '금이의 마지막 편지'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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