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위한 영상, 제7회 수원인권영화제가 오는 15일(금)부터 17일(일)까지 수원청소년 문화센터 은하수홀에서 열린다.모든 영화는 무료 상영이며, 수원 22개 시민사회단체가 함 께 필름을 돌린다.
올해 인권영화제 주제는 소수자들.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소수자들의 이슈가 거셌다. 양심적 병역거부자들, 장애이동권 보장을 하며 단식투쟁을 한 장애우들, 현대판 노예제 폐지를 위해 거리로 나온 외국인노동자들,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 등.
제7회수원인권영화제조직위(상임대표. 전영을 수원경실련 공동대표)는 제도화된 편견이 빚어내는 소수자들에 대한 차별과 소외를 주제로 하여 올해 슬로건을 "편견에 중독된 세상에서 탈출하라!-차별과 소외에 관한 기록"으로 정했다.
올해 상영되는 작품은 모두 22편. 개막작은 장애인이동권을 다룬 박종필 감독의 '버스를 타자'(15일 오후 8시35분)이며, 폐막작은 비닐의 유해성을 다룬 다니엘 골드, 주디스 헬펀드 감독의 환경다큐멘터리 '푸른색 비닐'(17일 오후 7시20분).
상영작은 크게 여섯 개의 부문으로 구분된다.
첫째, 소수자들의 인권으로 '차별과 소외에 관한 기록'이다. 여기에는 모두 9편이 상영된 다. ▲버스를 타자(박종필/장애인이동권) ▲그들만의 월드컵(최진성) ▲상암동 월드컵-사람 은 철거되지 않는다박홍렬, 손영성/철거민) ▲그리고, 나락(박성배감독/농민문제) ▲또 하나의 국경(스페인, 요아킴 마르테네, 파블로 튤리안/이주동자) ▲굳센 뿌리(브라질, 마리아 루이사 멘도사, 알라인 사사하라/도시빈민) ▲동행(김미례감독/비정규직여성노동자) ▲중국탈북식량난민인권보고서(좋은벗/탈북자) ▲SOS테헤란(프랑스,이란 여성들). '그들만의 월드컵'은 지난 6월 열렸던 월드컵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특히 월드컵의 화려한 이면 뒤에 있는 부조리한 현실에 앵글을 맞췄다. 특히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지난 월드컵기간 동안 '아동노동착취반대'캠페인을 벌였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SOS테헤란'은 보기 드문 이란영화로, 이란 혁명 이후 변화되고 있는 이란사회, 특히 여성들의 변화를 밀도 있게 그려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둘째, 노동-민주주의 섹션으로 '짓밟힌 권리, 지켜야 할 민주주의'란 부제를 달았다. 여기에서는 ▲먼지, 사북을 묻다(이미영) ▲철로 위의 사람들(노동자뉴스제작단) 두 편이 상영된다. '먼지, 사북을 묻다'는 80년 강원도 탄광촌인 사북에서 광산노동자들이 어용노조에 맞서 3일간 사북읍을 점거했던 '사북항쟁'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20년이 지난 지금 항쟁의 주인공들의 삶을 접할 수 있다.
'철로 위의 사람들'은 근 50여 년만에 처음으로 철도어용노조를 무너뜨리고 민주노조를 건설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셋째, 환경섹션으로 '자본에 갇힌 생명'이다. 여기에서는 모두 4편이 선보인다.
'푸른색 비닐'(다니엘 골드, 주디스 헬펀드/미국) ▲어부로 살고 싶다(이강길/새만금) ▲작별(황윤/동물권) ▲페허 숨을 쉬다(이승준/생태)
넷째, 전쟁과 평화로 '전쟁의 본질, 그리고 위협받는 평화' 섹션이다. ▲'전쟁과 평화'(아난드 팟와르드한, 인도/핵문제) ▲어머니, 미군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요(의정부여중생사건) 등 두 편이다. '전쟁과 평화'는 인도 작품으로 '누구를 위한 핵인가?'라는 주제로 핵 민족주의를 집요하게 파헤치고 있는 수작 다큐멘터리이다. 상영시간은 2시간 30분.
다섯째, 청소년섹션으로 '십대야, 행복하니?'로 부제를 달았다.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한 두 편이 상영된다. '가출한 헨델과 그레텔'은 가출청소년들의 관한 다큐이며, '망중한 몽중인'은 입시에 시달리고 있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극영화로 제작한 작품이다.
여섯째, '재밌는 그림일기'란 타이틀을 단 애니메이션섹션이다. 모두 4편이 선보인다. ▲ Mouse without tail(박원철) ▲Show(전영찬) ▲이상한 나라(한병아) ▲The news(김미라, 유목인).
곁들인 행사
이번 인권영화제에서는 영화 상영 이외에 다양한 곁들인 행사들이 펼쳐진다.
우선, 인권의 눈으로 영화 비틀어보기 '영화포스터패러디'공모 및 전시를 들 수 있다. 올 해 처음 공모되는 이 전시는 단순히 인권영화를 감상하는 것을 넘어서서 직접 기성영화의 포스터를 인권의 관점으로, 또는 현실 풍자적인 내용으로 재구성하는 것이다. 공모된 작품은 영화제 기간 동안 전시되며, 17일 폐막식에서 시상식을 한다.
또 다른 행사로는 외국인노동자와 의정부여중생 사진전이 열리며, 서명운동이 함께 진행 된다. 이밖에도 하루감옥체험이 상영관 앞에서 진행된다.
특히 올해 인권영화제 개막공연으로 '2002 청소년 모의법정 대본 공모' 최우수 수상작인 '야간자율학습'(전재철,수원고 1년)이 연극으로 공연된다. 공연은 수원고등학교 연극반에서 맡아 한다.(15일 오후 8시)
인권영화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rights.or.kr)나 다산인권센터로 문의하면 된다.(031-23-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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