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호 2면] 현장에서

평택지회
한편으론 퇴출, 한편으로는 신규채용
회사의 일방적인 희망퇴직 방침으로 노사간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평택 관리사원들이 또 다른 분노를 터트리고 있다. 아직까지 확실하게 몇 명이 희망퇴직을 요청했는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소문에 의하면 2, 3명의 인원이 신청을 했다고 하는 반면에 기흥소재 중앙연구소는 약 30명의 신규사원을 새로이 채용해서 회사의 이중성을 비난하는 관리사원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회사 경영진의 이중적인 태도는 그나마 남아있는 애사심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파렴치한 행동이라며 퇴출 해야 할 사람들은 무능한 경영진이라고 분노한 관리사원은 외친다.

만도공조
현안문제 뒷전 중국여행이 우선…
지회집행부는 1차로 12월 9일~15일 2차로 12월 16~22일까지 현장에서 터져나오는 불만의 소리에도 아랑곳없이 중국여행을 다녀왔다. 1회에 10여명씩, 2차에 걸쳐 상집과 대의원들이 다녀왔다. 현안문제(임,단협투쟁, 이익분배투쟁, 주식배분투쟁)가 산적해 있고 또한 19일 자본과 정권에 맞서 정치적 투쟁을 앞두고 현장을 떠나 중국여행을 다녀온 것에 대해 조합원들을 더욱더 정신적 딜레마에 빠지게 한다.

발레오만도
발레오만도지회는 11대 임원선거를 17일에 실시하였다. 만도기계 노동조합에서 발레오만도지회로 바뀌기까지 10여년 이상의 역사상 처음으로 양자구도를 깨고 세 팀의 후보가 출마를 하였다. 1번후보(지회장,부지회장,사무장 순) 고종식 김상철 이 길, 2번 신시연 최영재 양태모, 3번 한규업 손병호 정연재 후보가 각축전을 벌였다. 1차 투표 결과 과반수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없어 1, 3번 후보가 18일 결선 투표를 실시하여 1번 후보가 50.08%의 지지로 당선되었다.

캄코
캄코지회는 회사의 이익금 중 30%를 성과급으로 요구하기로 결정했으며 27일 임시노사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이미 지회는 12월 초에 성과급 요구안을 전달하고 노사협의를 하자는 주장을 했지만, 회사측은 대표이사가 바쁘다는 이유로 노사협의가 12월 말에 잡히게 되었다. 그러나 실상을 살펴보면 타 회사들의 눈치를 보면서 성과급 지급 기준을 정하겠다는 심보로 밖에 볼 수가 없다.

캄코는 지난 아이엠에프 이후 특별한 설비 투자 없이 순수한 조합원들의 노동력만으로 이룩한 매출이익이 해마다 사상 최대를 기록하더니 올해도 어김없이 사상최대의 매출이익을 달성했다. 이를 뒤집어 보면 현장의 노동강도가 얼마나 심화되고 있는 지를 알 수 있다.

그런데 올해 임투 당시를 돌아보면 회사측은 임금을 너무 많이 올리면 경쟁력이 약화된다고 떠들었다. 하지만 임금인상분과 제품의 생산 판매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제외하고도 남은 이익이 사상최대라는 점에서 회사의 매출이익은 현장 조합원들의 노동력 착취를 통해 이룩한 것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이익금은 당연히 조합원들의 몫으로 돌아와야 하는 것이다.

브이디오
노동자 건강권 확보를 위하여 천막농성 진행 중
지역의 동지들의 지원과 함께 천막농성이 힘차게 진행되고 있음에도 브이디오 사측은 꿈적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현장에 입좌식 의자 및 좌식의자 그리고 깔판, 슬리퍼 등 더 이상 근골격계 산재환자가 발생 하지 않도록 예방과 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의 실무진과 경영진은 사태를 더욱 악화 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근골격계질환 예방점검이 노동부 산업안전과에서 26일과 27일 양일간 있을 예정이다. 지회는 1차 현장 점검이 수박 겉핣기 식으로 이루어졌다는 평가 속에 이후 노동부 점검팀 교체를 요구했었다. 이에 2차 현장 점검에는 점검팀 전원 교체가 이루어졌고, 시간도 많은 부분 할애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노동부 현장 실사 점검에는 근로감독관, 산업안전공단 청주지도원, 인간공학 교수, 산업안전 연구원등으로 이루어진다.

한라공조
4/4분기 노사협의회가 20일 마무리되었다.
노사간에 핵심 쟁점이 되었던 성과배분 문제와 정년연장 문제가 일단락 지어진 것이다.
노사합의 된 부분은 성과급은 기지급(추석 50% 지급), 200% 정율지급, 50% 정액지급, 별도로 현금 50만원 지급(12월 24일 일괄 전액 지급), 03년 구정 선물 지급으로 합의되었다. 또한 정년연장 문제는 올해로 정년연장 되는 조합원 3명의 정년연장은 보장하지 않되 재취업 알선 등 일자리를 마련해 주고 정년퇴직위로금과 특별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하였다. 그동안 노동조합은 4/4분기 노사협의가 진행되는 동안 성과급 문제와 정년연장 문제가 의견 접근을 보지 못하자, 잔업, 특근 거부투쟁, 3박 4일 회사 중역실을 점거 투쟁을 벌였다.
한편 비정규직 소송마련을 위한 일일주점을 18일 마련하여 성황리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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