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영어학원 외국인 강사 경력자 드물어

외국인강사 4.8%만 경험…관련과목 전공도 29%뿐

국내 사설 영어학원에서 만 5~12살의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외국인강사 가운데 영어강사 경력이 있는 사람은 4.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동덕여대 우남희 교수 등에게 의뢰해 지난해 8월 서울시내와 경기 일산․분당 지역 27개 사설 영어학원의 외국인강사 63명과 한국인강사 16명 등 모두 7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더니, 외국인강사 가운데 절반 정도인 50.8%가 대학을 갓 졸업한 사람들이었으며 영어강사 경력이 있는 사람은 4.8%에 불과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전체 강사의 69.8%가 영어를 가르쳐본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육경험이 있다는 나머지 30.2%도 베이비시터 등이 대부분이라고 연구팀이 밝혔다. 전공별로도 유아영어교육과 관련된 영어교육․영문․교육학 등을 전공한 강사는 전체의 29.2%에 지나지 않았다.

한편 연구팀은 영어교육 경험이 없는 만 4살 아동 10명과 7살 아동 13명에게 주 2회씩 8차례 실험교육을 한 뒤 교육과정과 학습효과 등을 분석했더니 7살 그룹의 성적이 월등히 높았으며, 나이와 학습능력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두 그룹 사이에 학습효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는 영어 조기교육이 큰 효과가 없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분석대상 기간과 표본의 크기 등이 부족해 의미있는 연구결과라고 보기 힘들다는 지적과 함께, 반대되는 주장도 많아 논란이 예상된다. 김진철 인천교대 교수(영어교육)는 “적어도 듣기와 말하기는 13살 이전, 특히 4~8살 정도의 어린 나이부터 배울수록 엄청난 효과가 있다는 것이 여러 연구의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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