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투쟁현장 이모저모



[Copyleft by 노동과세계] 1월14일 경남 창원 두산중공업에서 열리는 금속연맹, 금속노조 확대 간부 파업 결의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공장으로 들어가던 금속연맹의 한 조합원을 두산중공업 사측의 용역깡패(왼쪽)가 주먹으로 폭행하고 있다. 창원=신동준 shindj@nodong.org



해고자방에 얽힌 사연

○…고 배달호 씨 분신사망 사건 뒤 부인 황길영 씨와 두 딸은 금속노조 두산중공업지회 사무실 1층 해고자방에서 지내고 있다. 해고자방은 고 배달호 씨가 지난해 12월26일 복직된 뒤 출근할 때마다 빼놓지 않고 들렀던 곳. 부인 황길영 씨는 "지난해 구속 뒤 정직처분을 받고 다시 복귀하면서 자신만 복귀하고 다른 해고자들은 복귀하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해하고 힘들어했다"며 "남편의 뜻은 두산재벌의 노조탄압을 끝장내는 것이었으므로 모든 문제를 금속노조에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대학생들도 연대투쟁에 합류

○…분신항거 뒤 연대투쟁의 기운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9일과 10일에는 부산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대학생 2∼3백명이 집회에 참가하기도. 최근 몇 년 동안 노동자대회 등 대규모 집회를 빼고는 이렇게 많은 학생이 노동자투쟁에 결합 한 것은 처음이다. 학생들은 대규모집회가 벌어지지 않는 날에도 삼삼오오 두산중공업을 방문해 만장 제작 등을 도와주고 있다.

분향소 '붙박이' 동료 김 씨

○…고인의 분향소는 지난 11월18일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휘발유를 자신의 몸에 붓는 등 분신 일보직전까지 갔던 대의원 김 아무개(48)씨가 지키고 있다. 김 씨는 지난해 6월 노조의 정문봉쇄로 관리자와 다투는 과정에서 관리자가 그를 차에 매달고 움직이기 시작해 시속 100km를 넘는 속도로 질주해 이때의 충격으로 정신분열 증세를 보여 입원치료까지 받았었다.

김 씨는 고인과 절친했던 사이로 분신 소식을 접한 뒤부터 치료받고 있던 병원을 나와 계속 분향소를 지키고 있다.

해고노동자들의 특별한 아픔

○…'해고자들이 꼭 복직되길 바란다'는 유서 내용 때문이어서 그런지 해고자들의 슬픔은 어느 때보다 크다. 현재 해고자들은 수배중인 사람을 5명이 시신 옆을 지키고 있으며, 신분이 자유로운 5명은 두산타워와 정부종합청사 앞 등에서 상복을 입고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해고자들은 지난 13일부터 단식을 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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