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비를 빈곤퇴치에
브라질 노동자 대통령 ‘룰라’ ― 첫 개혁조치
국회의사당 앞에서 취임 연설을 하고 있는 브라질 룰라 대통령
지난 1월 1일 브라질 대통령에 취임한 전 브라질 금속노조 위원장 이자 브라질 노동당(PT) 대통령 당선자 루이스 이나시아 룰라 다 실바(애칭 룰라) 정부가 3일 상징적인 첫 개혁조치를 발표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룰라는 앞선 정부가 세운 약 7억 6천만 달러(한화 약 9천억 원) 어치의 신형전투기 12대 도입 사업을 중단하고 이 예산을 대선 당시 공약으로 내걸었던 ‘기아와의 전쟁’ 등 빈곤퇴치 사업에 전용하라고 지시했다.
룰라는 이날 회의에서 주요 소비재·공공서비스 분야의 정부통제 강화 등의 경제정책도 확인했다.
주제 디르세우 대통령 수석 보좌관은 “(공정한) 소득 분배, 교육 혁명, 빈곤 퇴치 없이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이 불가능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룰라는 대선 유세에서 “임기가 끝날 무렵에는 모든 국민이 하루 세 끼의 식사를 정상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브라질에는 현재 전 국민의 15% 정도가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으며, 전체 인구의 1/3이 빈곤상태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지난 1월 1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대통령 취임식을 가진 룰라는 취임연설에서 “변화, 이것이 핵심어이다. 이는 지난 10월 선거에서 브라질 사회의 위대한 메시지였다. 희망은 마침내 공포를 극복했다”고 역설했다.
지난해 5월 한국정부는 차세대 전투기로 미국 보잉사의 F-15를 선정하고 5조원 이상의 국민세금을 투여해 도입하기로 확정한 바 있다.
이 돈이면 노인 및 장애인 복지 수준을 10년 이상 앞당길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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