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21일 서울 두산타워 앞에서 열린 두산제품 불매운동 발대식 및 박용성 회장 규탄집회에 참석한 한 조합원이 상복을 입고 두산재벌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시민의 신문] 이정민
두산중공업 노동자 고 배달호 씨의 분신항거를 몰고온 두산재벌을 규탄하고, 사건해결을 촉구하는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
민주노총 등으로 구성된 분신사망 대책위와 시민사회단체 등은 사건이 일어난 지 2주가 지나도록 두산재벌과 박용성 회장이 문제해결에 나서기는커녕 성명서 등을 통해 본질 흐르기에만 몰두하고 있는데 대해 강력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대책위는 지난 1월18일 마산 삼각지공원에서 민주노총 조합원 등 5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제1차 범국민추모 및 두산규탄대회'를 연데 이어 25일에는 서울과 창원에서 또 다시 대규모 집회를 연다.
이와 함께 두산재벌에 실질적 타격을 가하기 위해 두산제품 불매운동을 전 계층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책위는 이를 위해 21일 서울과 창원, 인천 등에서, 22일에 전국 10여 곳에서 불매운동 선포식을 열었다. 이와 함께 불매운동 참여를 호소하는 포스터 1만5천장과 스티커 3만장을 제작해 서울의 지하철 역사와 각 사업장, 인구밀집지역에 부착했으며, <대책위 속보> 16만부를 찍어 연맹과 지역본부에 내려보냈다.
금속노조 두산중공업지회의 투쟁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 지회는 지난 16일 하루파업에 이어 공장별 부분파업을 계속하는 한편 공장별로 오전·오후 1∼2백여명의 조합원이 빈소를 지키는 투쟁을 펼치고 있다. 또 16일부터 펼쳐진 촛불시위는 첫날 8백여명이 참여한데 이어 둘째날부터는 통근버스 45대에 단 한사람도 남아 있지 않을 만큼 조합원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비조합원들도 동참하고 있다. 지회의 한 간부는 이와 대해 "작년 투쟁 이후 지회가 거의 와해지경에 이르렀고 분신사건 뒤에도 현장통제가 심해 애를 먹었지만 촛불시위는 야간에 진행돼 사측이 얼굴을 일일이 확인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많이 동참하고 있고 비조합원들의 참여도 높다"고 전했다.
한편 23일에는 경남권노동자대회(창원)와 지역별 상공회의소 앞 규탄투쟁이 열렸으며, 24일에는 손해배상 가압류 관련 공청회가 열렸다. 이밖에 사건 직후 상경한 해고자들은 동대문 두산타원와 대한상공회의소, 인수위 앞에서 각각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은 인수위와 한나라당, 민주당에 사건해결을 위한 조사단 파견과 현안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해 놓은 상태이며 노무현 당선자 면담도 추진하고 있다.
이상근 change@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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