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점심시간 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있는 울산문회예술회관 노조.
울산문화예술회관 노동조합(위원장 우진수)이 회관측의 단체교섭 불성실과 등급실기평가 강행에 맞서 아침 출근투쟁과 점심시간 시청앞 집회 등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울산문화예술회관 노동조합은 시립무용단 안무자에 대한 낙하산 인사에 반대하는 투쟁 과정에서 시립무용단원들이 주축이 되어 지난해 9월 24일 출범했다.
낙하산 인사 철회와 공개채용을 주장하던 노조는 12월 정기공연을 앞두고 11월 28일 회관측과 기본협약을 체결하는 대신 신임 안무자를 인정하는 선에서 타협 지점을 찾았다.
그러나 노조가 지난해 12월 27일 203개항의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단체교섭을 요구하자, 회관측은 1월 6일 갑자기 예능등급오디션을 20~21일에 실시하겠다고 공고하고 7일에는 단체교섭도 일방적으로 연기했다. 18일 2차 단체교섭이 열렸으나 회관측은 예능등급오디션에 대한 노사협의를 요구하는 노조의 요구를 묵살하고 “교섭대상이 될 수 없으며 강행하겠다”는 방침만 밝히고 교섭을 거부한 채 퇴장해 버렸다.
노조는 이러한 회관측의 태도가 한마디로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며, 명백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기본협약에서 노조가 ‘조합원을 대표하여 임금 및 근로조건을 교섭할 수 있는 유일단체’임을 인정했으면서도 정작 단체협상을 요구하자 근무조건을 변경하는 불합리한 등급실기평가(예능등급오디션)를 일방적으로 강행하며 협상내용이 될 수 없다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조에 따르면, 회관측은 지난해 12월까지 마련해 주기로 약속한 노조 사무실도 아직 배정해 주지 않고 있으며, 기본협약 체결 이후 수차례 실무교섭을 요구했으나 “시간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회피해 왔다고 한다.
현재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울산광역시 산하기관으로서, 울산시립예술단장을 문원경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이 맡고 있다.
이와 관련 우진수 노조 위원장은 “법을 준수하고 감시해야 할 울산시가 오히려 법을 어기며 노조탄압을 일삼는다면 시민들이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울산시의 노조탄압을 지속적으로 시민들에게 알려나갈 것이며 행정의 횡포로부터 예술의 순수성을 지켜나갈 것”이라 밝혔다.
노조는 20~21일 열린 예능등급오디션을 거부했다.
한편 문제가 되고 있는 등급실기평가(예능등급오디션)는 매년 오디션을 통해 단원을 여러 등급으로 서열을 매기고 그 등급에 따라 급여를 차등지급하는 제도다.
취임 3개월도 되지 않은 낙하산 안무자가 단원들의 특성도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1년 동안의 근무태도와 공연기여도는 무시한 채 5분 정도의 실기로 등급을 평가하겠다는 것은 너무나 불합리하다는 것이 단원들과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에 따르면, 등급실기평가는 세계적으로 한국에서만 시행되고 있으며, 이미 △단원 서열화 △단원들 내부 위화감 조성 △지휘자·안무자의 재량권 남용 등 심각한 부작용이 확인된 불합리한 제도라는 것이다.
세종문화회관의 경우 이미 일회성 평가제도를 상시 평가제도로 개선하였으며, 국립극장도 올해부터 상시 평가제도를 도입하기로 노조와 합의했다는 것이다.
한편 노조는 단원대표와 회관대표가 동수로 구성하는 ‘공연발전위원회’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공연발전위원회’가 단원들의 민주적인 참여 속에서 공연을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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