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성공회, 고대 등 8개 대학 반전동맹휴업 진행해

"미국 부시와 전세계 민중의 전쟁은 이제 시작" "제국주의 전쟁은 아직도 현재진행형"

*11일 반전동맹휴업 총궐기에는 십자가를 메고 퍼포먼스를 벌이는 대학생이 눈길을 끌었다
11일 오후 2시 성공회대, 고려대, 경희대 등 대학생 1천여명이 종묘에 모여 '미국의 이라크 침략중단, 한국군 파병 국회 통과 저지, 한반도 전쟁위협 중단, 4.11 동맹휴업 및 총궐기'를 진행했다.

이날 성공회대는 56%의 투표 참여자 중 86.9%인 922명의 학생이 동맹휴업 찬성의사를 밝혀 동맹휴업을 성사시키고 학내 반전행사를 가진 후 참석했으며, 고려대 역시 학생총회와 동맹휴업을 성사시키고 총궐기에 참석했다. 중앙대와 광운대 역시 학생총회, 총투표로 동맹휴업을 결의했고, 덕성여대, 동의대, 한신대도 동맹휴업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한국외대, 경기대, 단국대, 서울산업대, 한양대, 명지대 등도 각각 총학생회, 단과대 학생회 차원에서 수업거부, 반전수업 등의 다양한 형태의 반전 행동을 갖고 총궐기에 참석했으며, 동아대의 경우 교수들의 절반 정도가 반전동맹휴업에 동참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총궐기에서 한총련 임시의장 권한대행 이영훈(한신대 총학생회장)은 "지금 이라크에는 우리 머리위의 먹구름보다 더 무서운 전쟁의 폭음이 이라크 국민들을 학살하고 있다"며 "노무현 정부가 파병을 결정한 지금 우리는 이라크 민중의 피를 빚졌다"고 밝혔다. 이영훈 임시의장은 또한 "현재 TV에서 보여지는 바그다드 함락과 온갖 약탈 장면이 오락실 게임처럼 보도되고 있다"며 "우리 대학생들은 오늘 이 자리에서 전쟁 운운하는 제국주의와 각국의 지배세력에게 반대의 목소리를 확실히 전한다"고 밝혔다.

문정현 신부는 "전세계 민중이 미국의 침략전쟁을 더러운 전쟁으로 규정하고, 'NO WAR, NO DIRTY WAR'를 외치고 있다"며 "노무현 정부는 결사반대했는데도 파병을 통과시켰지만, 반드시 파병을 철회시킬 것"이라고 밝혀 학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문 신부는 또한 "정부는 이메일로 의사와 구호품을 절실하게 요청하는 한국의 인간방패를 지원하지는 않고 오히려 끊어진 다리를 복구하고, 지뢰를 수색하는 위험한 일을 맡는 공병대로 한국 젊은이들을 보낸다고 한다"며 "미군이 제주에서 4.3 양민학살을 자행했듯 지금 바그다드에서 친미정부 수립을 한다고 하며 무고한 사람들이 학살되고 있을 것은 눈에 보듯 선하다"고 밝혔다. 거듭 대학생의 동맹휴업을 환영한다고 밝힌 문 신부는 또한 "미국과 미국이 주도하는 WTO, IMF가 슈퍼파워라고 하지만 우리는 또하나의 슈퍼파워를 가지고 있다"며 "전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민중의 힘으로 결단코 파병을 막아내자"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한결같이 "미국의 승리가 임박했다고 하지만, 미국 부시와 전세계 민중의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입을 모으며, 노무현 정부의 파병을 철회시키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제국주의 전쟁은 아직도 현재진행형"
'전쟁반대 , 미국반대, WTO 개방 반대, 113주년 노동절맞이 전국학생투쟁위원회'(이하 전학투위)는 이날 총궐기에 앞서 종묘공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월 18일 4.19 혁명정신 계승 3차 동맹휴업을 성사하자"고 제안했다. 전학투위는 "바그다드 함락 이후 초국적 자본과 제국주의 세력은 이라크에서 패권과 수탈을 더욱 강화하려 할 것이고 이에 저항하는 이라크 민중들과의 게릴라전이든 국지적 분쟁이든 일어날 수밖에 없다"며 "이라크 민중이 단 한명이라도 부당한 폭력에 의해 죽어간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있어 전쟁의 연장이며, 하기에 제국주의 전쟁은 분명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고 밝혔다. 전학투위는 또한 "또 다른 폭력과 수탈인 WTO중심의 각종 개방과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흐름은 은밀하게 꾸준히 진행되어, 일상적인 민중들에 대한 탄압과 폭력 역시 오히려 더욱 악랄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4.30-노동절까지 모든 역량을 기울여 반미, 반전, 반세계화 투쟁을 벌여내자"고 호소했다.

전학투위는 4.30청년학생투쟁대회까지 반전, 반미, 반세계화 주간을 차례로 선포하고 4.18 전국 동시다발 뜀박질, 4.26 경제자유구역법 폐기 촉구대회 및 전학투위 행동의 날 등을 진행하고 오는 20일부터 진행될 철도노조 총파업에 적극 결합할 예정이다.

성공회대 정병오 총학생회장은 "바그다드가 해방되고 민주주의가 도래했다고 언론에서 떠들고 있지만 지금 바그다드에는 대규모 학살이 자행되고 있다"며 "아직 전쟁과 학살은 끝나지 않았고, 미국이 군사적 우위를 점한 전쟁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 총학생회장은 또한 "미국 전 CIA국장은 다음 목표로 시리아, 이란을 거론하며 중동과 세계대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며 "영국과 미국은 테러 잠재국가에 대한 선제공격이 언제든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고, 우리는 메이데이를 준비하면서 반전의 목소리를 더욱 높이고 전쟁 확대를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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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 부시 , 반전동맹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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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목록
  • 전학투위.

    전학투위가 두개라는 것은 아시나요?
    12일날 또다른 전학투위가 서울역에서 발족식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