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의장 김종인)가 13일 부산역에서 제3차 ‘화물운송노동자 생존권 쟁취와 화물악법 철폐를 위한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직접비용 인하와 다단계 알선 근절 등 화물악법 철폐를 요구했다.
화물연대 집회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5천여명이 모인 이날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서면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경유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운송료는 계속 깎이고 있다”며 “정부와 재계는 화물운송 직접비용 인하하고 다단계 알선, 지입제 등 불합리한 운송구조를 뜯어고쳐라”고 촉구했다.
‘화물연대의 힘’을 또 한차례 과시한 이번 부산 집회는 지난달 22일 포항, 31일 과천에 이은 3차 집회로, 화물연대는 이달 30일 노동절 전야제와 노동절 본대회에 부산 집회의 2배 규모인 1만여명 이상의 화물운송노동자가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서 화물연대 김종인 의장은 “지난달 31일 노동부를 비롯한 정부부처에 화물운송노동자의 권리보장과 관련한 제도개선 요구안을 보내 4월 12일까지 각 부처의 개선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으나 정부는 무응답 상태”라며 “이는 정부가 화물운송노동자의 분노가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거나 애써 외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31일 화물연대는 4개 부처 과장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노동부에는 산재보험 적용, 노동3권 보장 등 제도개선을 위한 노정협의기구 신설을 요구했고, 건설교통부에는 지입제 철폐와 다단계 알선 근절, 도로통행료 인하 등을, 산업자원부와 재정경제부에 화물차에 쓰이는 경유가에 대한 특별소비세 전면 제외와 경유가 인하 등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노조 정호희 사무처장은 “정부측은 지난달 24일 화물운송노동자의 권리보장을 위한 토론회에 불참한 것도 모자라 노조 요구안도 무시하고 있다”며 “이 같은 안일한 대응은 화물운송노동자의 총력대응을 불러올 뿐”이라고 말했다.
워킹보이스 임임분 기자 sunbi@kcw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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