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과 철도노조는 20일 오전 10시40분경 잠정합의 조인식을 진행했다. 철도노조는 이후 조합원 인준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철도 노사 합의서
철도청과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철도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사가 공동 노력하고 고속철도운영준비와 철도개혁의 성공적 추진을 위하여 주요 현안사항에 대해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
1. 기관사 1인 승무 철회 및 인력충원 관련
열차 안전운행을 위하여 기관사 1인 승무는 시행하지 않는다. 이로 인한 부족인력(2000.12.31 부기관사 정원 1,481명 감축분)은 충원한다.
고속철도 개통준비, 수원∼병점간 개통 등에 필요한 인력을 충원한다.
위의 부족인력 중 우선 필요한 1,500명은 6월말까지 정원을 확보한다. 이에 따른 부족인력 충원을 위하여 5월중으로 채용공고를 한다.
2003년 중에 시행되는 각종 신규사업 등으로 철도청에서 요청한 소요인력(1,358명)은 관계부처 실사 후 정원을 확보하고 12월말까지 적기에 단계적으로 충원한다.
- 단, 기관사 1인 승무 관련 잔여인력 충원분(590명)은 2003년 12월말까지 빠른 시일내에 충원한다.
2. 해고자 복직 관련
해고자중 '법률 및 관계규정상 임용에 결격사유가 없는 45명'에 대해서는, 본인이 원하는 경우에는 7월말까지 신규 채용한다.
채용방법은 자격증 및 특수직무분야 특채로 하되 대상자의 조건을 감안하여 결정한다.
청은 '자격증소지자'는 본인이 원하는 경우 관련분야에 특별채용하고 자격증 미소지자에 대하여는 해당 자격증의 취득을 위하여 해당 부처에 수시 시험요구 및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에 협조한다.
위 방법으로 특별채용자 이외의 자에 대하여는 '청인사관리규정'의 개정을 전제로 '특수직무분야로 지정된 시설관리원(기능10급)'으로 특별채용하고, 해고자의 관련분야를 감안하여 고충처리 차원에서 근무상 편의제공 방안을 마련한다.
철도노사는 노사합의에 의한 복직자의 원상회복을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
철도해고자 복직방안으로 경력직 특채를 위해서 행정자치부에 공무원 임용령(제16조 제2항)의 개정을 위해 노사 공동 노력한다.
3. 가압류, 손해배상 철회 관련
조합비, 조합재산 및 개인급여에 대한 가압류는 적절한 절차를 거쳐 취하한다.
손해배상 청구소송은 적절한 절차를 거쳐 취하하고, 추가 손해배상 청구를 하지 않는다.
4. 철도개혁 및 공공철도 건설 관련
철도개혁은 철도산업 발전 및 공공성 강화, 국민에 대한 보편적 서비스 향상에 주안점을 둔다.
철도개혁은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추진한다.
- 철도의 공공성을 감안하여 기존 민영화 방침을 철회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 시설과 운영의 분리방안과 관련하여 열차안전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유지보수 기능 등은 운영부문과 통합하는 등의 대안을 모색한다.
향후 철도개혁은 철도노조 등 이해당사자와의 충분한 논의와 공청회 등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고, 이러한 절차를 거쳐 관련법안이 성안될 경우 조속한 시기에 국회 통과를 위해 철도노사가 공동으로 노력한다.
2003. 4. 20
[11신 20일 08시 30분] 철도청, 노사잠정합의 서명 거부해
노사 잠정합의안 서명만 남은 20일 아침 8시경 돌연 철도청이 합의안 서명을 거부하고 나섰다. 철도노조는 서울지역사무소 교섭장에서 합의안 서명을 요구하며 농성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행위는 노사신뢰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으로 정부는 이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철도청장은 잠정합의가 이루어진 새벽 4시경부터 '철도 공사화 요구가 들어가지 않아 인정이 안될 것'이라고 난색을 표했으며, 이후 7시경 잠정합의안에 서명을 하기로 했으나 기자들에게 애초 합의했던 안과 다른 보도자료를 뿌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청이 기자들에게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노사가 합의한 바 전혀 없는 "철도구조개혁의 적극추진-시설과 운영의 분리 원칙하에 운영부문의 민영화 대신에 '공사화'방안을 노사합동으로 모색하고, 관련법안을 성안하여 조속한 시일내에 국회에서 통과도도록 노사가 공동노력"이라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청장이 계속해 '공사화가 포함되지 않으면 인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난색을 표한 것에 대해서는 정부 주요관계자의 압력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철도노조 백남희 선전국장은 "철도청장이 정부권한을 위임받아 교섭에 임한 것인데 잠정합의까지 한 것에 대해 정부가 압력을 행사한 것은 과거 정권 때도 없었던 일"이라며 "잠정합의가 다 이루어져 노조가 파업을 풀고 복귀명령까지 내렸고, 이번 일은 결국 정부가 잠정합의를 어긴 것으로 전 사회적 저항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9시경까지 교섭장에서 농성을 진행하고, 9시까지 철도청장이 잠정합의안에 서명하지 않을 경우 다시 쟁대위를 소집해 이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역시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책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건의 파문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신 20일 06시 35분]철도노조가 20일 새벽 6시 40분경 총파업 철회를 선언하고,파업대기중인 모든 조합원에 대한 현장복귀 명령을 내렸다. 철도노조는 "정기단체교섭 및 5대요구안에 대한 잠정합의안이 확대쟁의대책위원회의 의결로 가결되었다"며 "현시간부로 4. 20. 04:00로 예정되었던 총파업을 철회하고, 근무조합원은 현장 복귀 후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조합원에게 투쟁지침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고려대 등 전국에 모였던 철도조합원들은 현장으로 복귀하고 있으며, 철도노조는 추후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9신 20일 05시 40분] 철도노조 쟁대위 상황실은 조합원들에게 잠정합의안을 나눠주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잠정합의안은 아직 문구만 나왔을 뿐 철도노조 위원장이 서명한 상태는 아니며, 철도노조는 모든 조합원에게 잠정합의안을 보여준 후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8신 20일 04시]철도 투쟁지침 45호, "04시 파업 잠정 유보한다"
20일 04시를 기해 "요구안에 대한 의견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어 예정되었던 파업을 잠정유보한다"는 내용의 철도노조 위원장 투쟁지침 45호가 철도조합원들에게 전달되었다. 철도노조는 또한 투쟁지침을 통해 "전조합원은 현재 위치에서 추가지침에 대비하고 현근무자는 근무지농성을 유지하고 별도 명령시까지 정상근무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대에 대기하고 있던 많은 철도조합원들은 투쟁지침을 전달받은 후 잠정 합의안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잠정합의안을 보여달라" "파업을 강행하라"는 등 지도부에 강력한 항의의사를 보냈다. 조합원들은 자유 발언을 신청하고는 5대 요구안이 한가지라도 관철되지 않을 경우 반드시 파업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일 새벽 고려대 노천극장에서 진행된 철도파업전야제
[7신 20일 01시 20분]철도조합원들은 고려대 대강당 3곳으로 나뉘어 들어가 각 강당별로 조촐한 파업전야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3천여명이 넘는 조합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전 둔산벌의 철도조합원 7백여명은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으며, 부산지역의 조합원 8백여명 역시 파업전야제를 진행하며 총파업 돌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영주의 철도조합원 7백여명은 철도운동장에서 천막노숙투쟁을 진행중이고, 순천지역 조합원 3백여명은 조선대에서 모여 파업대오를 유지하고 있다.
철도, 발전, 전력, 가스노조 등 사유화저지 공투본이 중심이 되어 14일부터 진행된 '국가기간산업사유화저지 및 4.20 철도총파업 승리를 위한 자전거 국토대행진' 참가단이 조합원이 있는 고려대 강당을 모두 돌며 국토대행진 보고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철도 총파업 전야제를 위해 고려대에 모인 민중가수 지민주, 노래공장, 몸짓패 선언 등이 각 강당별로 돌며 노래, 몸짓 공연을 보여주고 있다.
철도 조합원들은 힘찬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몸짓을 배우며 즐겁게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고려대를 비롯한 전국 각지는 파업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고려대에 모인 조합원들은 모두 한자리에 모여 파업을 선언하기 위해 2시 30분경부터 다시 고려대 노천극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며, 전국의 파업농성장으로 운전, 차량, 야간조 등 근무가 끝난 조합원들이 속속들이 집결하고 있어 파업을 선언할 새벽 4시경에는 전국적으로 1만 5천여명의 철도조합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철도청과의 교섭은 철도노조 천환규 위원장이 파업전야제에 다녀온 직후인 19일 22시 30분경부터 재개되었다.
철도노조는 19일 23시 50분경 "철도청이 해고자복직 채용시기를 '부족인력 충원시'라며 구체화지 못하고, 분야도 시설관리원으로 한정하는 등 해고자 복직과 외주용역화 철회, 철도산업구조개편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철도청이 철도산업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미 의견접근한 내용까지 부정될 상황에 있고, 철도노조는 시설-운영분리를 전제로 한 그 어떤 내용도 인정할 수 없다"고 교섭진행상황을 밝혔다.
일부 언론이 타결된 듯 보도하는 것과 관련해서 철도노조는 "현 철도노사는 인력문제에 대한 의견접근만을 했을 뿐 철도청이 철도산업구조개편문제를 인력문제나 해고자복직 등 다른 요구안과 연계해 처리하려 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며 "철도청과 노조의 단체교섭이 거의 타결된 것처럼 보도되는 것은 교섭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언론의 정확한 보도를 당부했다.
[6신 : 20일 00시 05분]고려대 노천극장에서 문화제를 진행하던 철도조합원과 학생들 3천여명은 폭우로 장소를 실내 강당으로 옮겨 파업전야제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 동아대에 모여 파업전야제를 진행하던 부산, 울산, 호남, 대구 등 철도조합원들 7백여명 역시 폭우로 인해 실내로 장소를 옮겨 전야제를 계속하고 있다.
현재 전국의 철도조합원들은 서울 고려대, 부산 동아대, 영주 운동장, 대전 갑천고수부지, 광주 조선대 등 전국에서 파업전야제를 진행하며 총파업승리 의지를 다지고 있다.

*고려대에서 파업전야제를 준비하던 3천여 철도조합원들은 폭우로 인해 실내강당으로 장소를 옮겨 파업전야제를 진행하고 있다
[5신 : 21시 15분] 철도파업 "협상타결 아니다, 파업대오 유지하라"
3천여명의 철도조합원이 파업승리를 다지고 있는 고려대 노천극장에서 9시경 문화제가 시작되었다.
교섭상황을 보고하기 위해 고려대로 달려온 철도노조 천환규 위원장은 "현재 언론에서 철도가 타결되었다고 허위보도하는 것을 절대 믿지 말고 파업대오를 유지하라"며 "철도청은 아직 해고자 원직복직도, 외주용역화 철회도, 철도 민영화 철회도 모두 다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 위원장은 또한 "심지어 오늘(19일) 아침 정부관계자들이 방송에 나와 '민영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이야기했다"며 "비가 와서 바지가랑이가 젖고 힘들겠지만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내일 04시부로 파업에 돌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8시경 철도청과 노조는 현장인력충원, 1인승무철회 등에 대해 의견접근을 이루었으나, 철도청이 해고자 원직복직, 외주용역화 철회, 민영화 철회 등 나머지 요구안에 대해 "해고자는 특채로 받아들이자" 는 등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후 교섭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천 위원장은 "철도청이 언론사와 함께 협상이 타결된 것처럼 보도하며 강고한 파업대오를 무너뜨리려 한다"며 "여기 계신 동지들과 아직 참여하지 않은 동지들은 저들의 술책에 넘어가지 말고, 바깥 동지들을 모두 불러들이고 투쟁지침에 따라 파업에 돌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천 위원장은 또한 "동지들의 약속을 믿는다, 동지들을 믿고 새벽 4시까지 막바지 협상에 들어가겠다"며 "요구조건을 관철시키고, 파업대오를 다시 볼 수 있도록 끝까지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철도노조는 천 위원장이 교섭장소인 서울지역사무소로 돌아오는 대로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며, 이미 3천여명의 조합원이 있는 고려대에는 지금도 속속들이 파업대오에 합류하려는 조합원들이 모여들고 있다.
[4신 : 18시 50분] 철도청,노조, 인력충원 관련 의견접근
정회를 거듭하던 철도노조와 철도청이 18시 17분경 교섭을 재개해 10여분만에 '기관사 1인승무 철회 및 인력충원'에 대한 의견을 접근시켰다. 철도노조 천환규 위원장은 이 합의안을 파업전야제를 준비하고 있는 조합원에게 보고하기 위해 고려대로 달려갔으며, 이후 나머지 4대 요구안에 대한 교섭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관사 1인 승무 철회 및 인력 충원 의견접근 [ 출처: 철도노조] 1. 열차 안전운행을 위하여 기관사 1인승무는 시행하지 않는다. 이로 인한 부족인력(2000. 12. 31. 부기관사 정원 1,481명 감축분)은 충원한다. 2. 고속철도 개통준비, 수원 - 병점 간 개통 등에 필요한 인력을 충원한다. 3. 위의 부족 인력 중 우선 필요한 1,500명은 6월말까지 정원을 확보한다. 이에 따른 부족인력 충원을 위하여 5월중으로 채용공고를 한다. 4. 2003년 중에 시행되는 각종 신규사업 등으로 철도청에서 요청한 소요인력(1,358명)은 관계부처 실사 후 정원을 확보하고 12월말까지 적기에 단계적으로 충원한다. 단, 기관사 1인승무 관련 잔여 인력 충원분(590명)은 2003년 12월말까지 빠른 시일내에 충원한다. | ||

*철도 노사교섭 장면
[3신: 18시 25분] 철도, 전조합원은 총파업전야제로!
오후 3시 을지로 훈련원공원에서 진행된 '이라크 파병 규탄 및 철도파업지지 결의대회'에 파업돌입 약 12시간을 앞둔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정비창본부 등 조합원 2천여명이 참여해 다시한번 '총파업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6개 궤도노조와 전력, 가스, 발전노조 등 1천여명의 노동자와 학생도 참여해 철도파업 연대의 뜻을 밝혀 훈련원공원은 철도파업 열기로 뜨거웠다.
민주노총 유덕상 위원장 직무대행은 "철도노동자는 영원한 국민의 철도를 만들기 위해 투쟁해왔고, 이제 파업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며 "이번 철도파업의 책임은 합의사항을 불이행한 철도청과 노무현 정부에 그 책임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유 직무대행은 또한 "철도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간 지금, 우리는 가급적이면 철도를 멈추지 않기 위해 인내를 가지고 대화에 임했지만 정당한 5대 요구를 끝내 외면한다면 철도는 불가피하게 내일 새벽 멈출 수밖에 없음을 경고한다"며 "현재 노무현 정권의 방침이 과거 노동자들의 파업을 불법으로 몰아부쳤던 과거정권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고, 진정 사회통합적 노사관계를 만들고 싶으면 5대 요구를 하나도 빠짐없이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족정기수호회 이수갑 회장은 "46년부터 민족철도를 지키기 위해 파업투쟁을 진행했던 한 사람으로 목이 많이 메인다"며 "노동자들이 목숨바쳐 철도를 지키려 할 때마다 철도청과 정부는 철도를 사유화시킨다며 온갖 악랄한 짓으로 노동자들을 희생시켜 왔다"며 감회를 밝혔다. 이 회장은 또한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해고자는 원직복직되어야 한다"며 "이는 정부가 불법적으로 노동자들을 해고시켰기 때문이고, 무언가 얻어내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홍근수 목사는 "노무현 정권은 철도노조의 요구사항에 대해 모두 경제적 논리로 접근하는데 어디까지나 사람이 먼저"라며 "5대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동맥은 끊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목사는 또한 "내일 열차가 다니게 되면 이 나라를 위해 이롭지 않을 것이므로 철도가 멈추는 것을 봤으면 좋겠다"며 "철도노조원 여러분만의 투쟁이 아니라 이 사회 전부가 여러분의 결정을 존중하고 따르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김갑수 쟁대위 위원장은 "지난 1년동안 주위의 동료가 열차에 치어 죽어가는 걸 보아왔고 이제는 눈물도 아깝다"며 "서울지방본부가 앞장서서 총파업을 승리로 만들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김 쟁대위위원장은 이와함께 "현재 철야조가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으니 오늘밤 이후 파업대오에 합류할 수 있도록 전야제를 사수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요구안이 관철되지 않으면 파업을 멈출 수 없다"
공공연맹 이승원 위원장은 "철도노조 천환규 위원장을 비롯한 중앙의 간부들이 교섭장에서 정부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언론에서 합의했다느니, 곧 끝날 것이라는 등의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흔들리지 말고 중앙지도부의 명령없이는 결코 파업을 접지 않겠다는 결의를 하자"고 당부했다. 이승원 위원장은 또한 이 자리에서 "천환규 위원장이 '요구안이 관철되지 않으면 파업을 멈출 수 없다는 각오로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파업대오를 유지해줄 것'을 조합원에게 전해달라고 당부했다"며 "천환규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대표들은 예전같은 부도수표와 기만적 합의를 만들 수 없다는 일념으로 세부 문구와 토씨까지 검토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교섭에 임하고 있고, 끝까지 흔들림없이 파업대오를 유지하는 것이 승리할 수 있는 길"이라고 전했다.
현재 철도노조는 부산, 영주, 순천 등 전국각지에서 각각 수백여명의 조합원들이 모여 결의대회와 파업 출정식을 갖고, 파업전야제를 진행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현장에는 "오늘밤 11시면 타결된다"는 헛소문이 떠돌고 있으나 이에 더욱 분노해 파업대오에 참가하는 조합원의 수가 속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철도청과 철도노조는 오늘 11시경부터 교섭을 시작했으나, 철도청이 노조요구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추상적 문구만을 고집해 의견접근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철도노조는 현재까지의 교섭진행과 관련 "시설, 운영의 분리가 전제된 한 교섭자체는 무의미하고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인원 충원, 해고자 복직, 외주화 철회 문제 역시 철도구조개혁으로 이야기되고 넘어가버리면 논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19일 총파업 D-day 하루전 낮 12시 30분경. 수색지구 조합원들이 수색 차량기지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마치고 파업배낭을 매고 이동중이다.
[2신 : 12시 30분] "투쟁일정은 요구안 관철될 때까지 싸우는 것"
철도노조 수색지구는 오전 10시경부터 총파업승리 결의대회를 진행했고, 비번인 조합원뿐만이 아니라 근무중인 조합원까지 약 4백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해 높은 결의를 보여주었다. 적어도 1주일은 버틸 수 있는 초코파이 등의 먹거리, 침낭, 세면도구 등으로 가득한 형형색색의 파업배낭을 메고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은 한결같이 "작년 2.25 파업때 너무 배가 고팠다"며 두둑한 파업배낭을 자랑하는 즐겁고도 느긋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조합원들은 또한 12시간 맞교대로 인해 주간과 야간 근무자들이 오랫동안 만나지 못하다 이번 파업으로 만나고 무척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서울차량지부 엄길용 지부장은 투쟁일정을 조합원에게 설명하며 "우리의 투쟁일정은 지금부터 시작해서 5대 요구안이 관철될 때까지 싸우는 것이다"라며 "이번에는 끝까지 싸워 농성장을 사수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엄 지부장은 "작년 파업 때는 조합원들이 너무 긴장했었는데 이번에는 느긋하고 즐겁게 투쟁하는 분위기"라며 "이제 파업은 당연한 사실이고, 문제는 얼마만큼 싸워서 이기는가 이다"라고 밝혔다. 수색지구는 18일 철도청에서 '합의된 것인양' 철도청 안을 현장에 배포하자 곧장 이에 항의하고 관련 문서를 수거했다. 엄 지부장에 따르면 서울차량지부는 80% 가량이 작년 파업에 참여했는데 이번 파업에는 손에 꼽을 정도의 조합원만이 참석하지 않아 거의 100%의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수색차량지부의 윤 모 조합원은 "작년에 해봤던 거라 파업에 큰 부담은 없다"며 "올해 단협이 생각대로 됐으면 좋겠고, 합의가 안된다면 장기적인 투쟁이라도 갔으면 좋겠다"고 바램을 밝혔다. 윤 씨는 또한 "아픈 사람이 발생하면 빈 자리를 채우는 문제가 아주 심각하다"며 "지도부가 일단 5대 요구안을 다 쟁취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최소한 합의할 때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해서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몸 건강히 잘 갔다오라"는 부인의 배웅을 받고 집에서 나온 윤씨의 파업배낭에는 5일은 버틸 수 있을 간식과 두꺼운 침낭, 은박매트로 가득했다.
한편 철도노조와 철도청은 11시경 단협팀과 5대요구안팀으로 나눠 교섭을 시작했다. 철도청장과 철도노조위원장은 5대요구안팀의 양측 대표로 교섭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출처:철도노조
[1신 11:20]철도청이 18일 발생한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유감을 전해오면서 철도노조와 철도청의 교섭이 19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었다. 10시경부터 시작된 교섭에서 철도청장은 교섭중단사태를 야기한 것에 대한 사과를 밝혔으나 "효율적 교섭을 위해 철도청장과 철도노조 위원장이 빠진 가운데 2개의 소위를 구성해 교섭하자"고 주장해 물의를 빚고 있다.
철도청은 18일 교섭이 진행되고 있는 시간에 '청장 모두 발언 교육실시'라는 긴급업무연락을 통해 철도청의 안을 조합원에게 설명하고 교섭 중임에도 마치 합의가 된 것처럼 속여 서명을 받아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며 교섭이 중단되었다. 철도청은 또한 조합원의 철야농성을 방해할 목적으로 조기퇴근시키고, '18일 출근하지 않아도 결근처리 않는다'며 조합원의 출근마저 막아 노조가 명확한 해명과 재발방지를 요구하며 교섭장에서 철수했다.
철도노조는 철도청이 현재 청장과 노조위원장이 빠진 가운데 교섭을 재개하자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실질적 권한이 있는 양 대표를 제외한 교섭은 의미가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또한 "직무명령서를 발부하여 철도노동자의 총파업 투쟁을 방해하기 위한 청의 부당노동행위가 진행되고 있다"며 "직무명령서 수령 및 서명을 단호히 거부하고 총파업 투쟁일정을 사수하라"고 조합원에게 당부하고 있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