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중 또다시 사망사고 발생, 한달간 2명 사망, 1명 뇌사

22일, 삼호중 사내하청노동자 328kg 벨마우스에 가슴압착당해 사망 23일, 삼호중지회 70여명 특별단체교섭, 2인 1조 작업실시 요구하며 사장실 농성 돌입해

*보기에도 허술해보이는 가는 파이프 2개에 놓인 328kg의 벨마우스가 떨어져 고 이동관씨의 가슴을 압착해 사망사고로 이어졌다[사진출처:삼호중공업지회]
현대삼호중공업에서 또다시 작업중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오전 10시 30분에서 35분 사이 삼호중공업 사내하청업체 KMSC의 이동관(49세)씨가 작업 도중 추락한 무게 328kg의 BELL MOUTH(벨마우스)에 가슴을 압착당해 사망했다. 이 현장을 처음 발견한 KMSC 소장은 벨마우스를 혼자 들어올리려 시도하다 포기하고 주변 작업자 6명과 함께 벨마우스를 들어 옮기고 이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당시 328kg짜리 벨마우스를 고정하고 있었던 받침대는 손으로 흔들어도 벨마우스가 움직일 정도로 허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호중공업에서는 지난 3월 26일 사내하청노동자인 김재원(37세)씨가 고소차 작업 중 협착사고로 사망하고, 4월 12일 역시 사내하청노동자인 문용인(32세)씨가 지상 5.8m 높이에서 추락해 두부 함몰로 중태에 빠지는 등 중대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삼호중공업지회는 사망 2명, 뇌사 1명 등 중대산업재해가 잇달아 발생하자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중대재해 대책마련과 특별단체교섭 성사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결의했다. 또한 지회 확대간부 70여명이 23일 오전 10시 20분경 △중대재해 해당 K.M.S.C 업체 해체, K.M.S.C 노동자 전원 정규직화 △근골격계 직업병 대책과 비정규직 처우개선에 관한 특별단체교섭 개최 △안전교육 외주업체 전원 참여 보장 △ 2인 1조 작업 실시, 표준작업 준수 등을 요구하며 사장실에서 무기한 항의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삼호중공업지회 문비웅 총무부장은 "2명이 함께 작업을 했더라면 사망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이라며 "사측은 '단체교섭 사항이 아니'라며 근본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특별단체교섭자리에도 나오지 않고, 사고가 발생하면 우선 눈가리는 식의 임시방편으로만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관씨는 삼호중공업 사내하청업체인 KMSC 소속 노동자로, 지난 12일 추락사고로 식물인간상태에 있는 문용인씨 역시 KMSC 소속 사내하청 노동자이다.

한편 연이은 추락사고로 작업중지와 전면 안전검사를 실시한 삼호중공업내 고소차는 118대 중 50대가 작업을 할 수 없을 정도의 불량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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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기

    22살 먹은 청년이 평화시장에서 근로기준법 한 권 안고 불타죽어간지도 30여년이 흘렀는데 여전히 열악한 환경에는 변함이 없군...
    51살의 노동자를 열사로 만들만큼 저들의 탄압은 더욱 더 악랄해지기만 하고..
    도대체 얼마나 더 많은 피를 보고 얼마나 더 많은 고혈을 빨아야 저들은 만족한단 말인가...
    그네들에게는 단순한 통계액수치 금전적 손실로만 보일 것들이 사실은 노동자들의 피땀이요 주검이다
    이런 개새끼들을 어찌 다 처단하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