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폭피해자와 공해로 인해 팔다리 없는 기형원숭이의 우정을 다룬 책 ‘다이고로야, 고마워’가 일선 학교의 반전평화수업에 쓰이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인권교육을 위한 교사모임 등에서 반전교육 교재로 쓰고 있는 이 책은 2차대전 당시 원폭투하로 병약해진 일본 노인 준코가 공해로 인한 기형으로 죽어가는 원숭이를 헌신적으로 돌보는 이야기를 통해 두 생명 모두 인간문명의 피해자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서울 송파초등학교 정유진 교사는 “팔다리 없는 원숭이도 살기위해 몸부림을 치는데, 죄 없는 어린이를 죽이는 전쟁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가르쳤다”고 말했다. 출판사측에 따르면 지난 2월 1100부 등 매달 1000부 가량 판매되던 이책은 이라크전쟁 발발이후 학교에서 반전평화수업이 시작되면서 판매량이 늘어 4월에는 1700부나 팔렸다.
이 책 출판사인 ‘오늘의 책’ 이효선 과장은 “어린이 독자가 확대되는 경향에 맞춰 곧 어투를 쉽게 고친 어린이용 ‘다이고로야, 고마워’와 TV용 애니메이션 만화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승현기자 noy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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