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는 현재 미군기지가 454만평이나 있고, 향후 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따라 원주, 춘천 등지에 있는 미군기지를 받을 땅이 74만평이나 늘어나게 돼 있는데, 어이없게도 용산미군기지와 미2사단까지 받기 위해 5백만평이나 넓히겠다는데 평택시가 미군기지의 총 집결지입니까"(평택시민 )
지난 29일 북부지역에 주둔한 미2사단과 서울 용산기지를 평택과 오산으로 옮기기 위해 평택·오산 미군기지 주변 땅 500여만평을 제공해 달라고 우리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 지자 평택지역은 물론 경기도민은 충격으로 받아드리고 있다.
이번 미측의 요청은 제임스 솔리건 주한미군사령부 부참모장(공군 소장)이 전국에 산재 한 미군기지를 장기적으로 오산·평택과 대구·부산 2개권의 중심(HUB) 기지로 재편해 나갈 계획이라고 최근 밝힌 것과 연관돼 단순한 요청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측은 미군기지가 있는 평택의 캠프 험프리 주변의 400여만평에 미8군 사령부와 2사단을 배치하고, 오산 공군기지 주변의 100여만평에는 주한미군사령부 관련 시설을 옮기는 방안을 장기 계획으로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29일 미군기지 확장으로 마을을 빼앗길 위험에 처해있는 팽성읍 대추리 지역 주민과 평택시민사회단체가 첫 연대집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몇 백년 살아온 터전을 미군기지 넓힌다며 마을을 통째로 빼앗아 미국은 주민들을 이리가라 저리가라라며 제멋 대로 떠든다"며 "노동자, 농민, 평택시민들이 연대해 미군기지 평택 총집결을 기필코 저지시킬 것"을 결의했다.
또 이들은 미군기지의 평택이전문제에 대해 발빠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5월 9일 오후 1시에 용산 주한미군사령부 앞에서 미국에 의한 평택의 군사도시화 음모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13일 오후 6시30분에 평택청소년문화센터 시청각실에서 미군기지운동의 방향을 일본 오끼나와 사례를 통해 모색하고 현 평택미군기지이전의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평택과 주한미군>관련 백서발간, 조례제정운동, 2004년 총선 대응 등 장기적인 평택미군기지이전 반대운동계획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평택지역 미군기지 주변 상인들과 지역유지측은 평택에 미군기지의 확장을 찬성하는 분위기가 있고, 이를 기정사실로 굳히기 위해 10일 미군기지 확장을 환영하는 대규모 집회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의 미군기지이전에 대한 지역여론의 찬반양론의 첨예한 대립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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