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0호 1면] 근골격계 투쟁 = 노동강도 완화 투쟁

근골격계 투쟁 = 노동강도 완화 투쟁

근골격계 직업병 투쟁 정확한 의미를 알자
'근골격계' 말들은 많이 한다. 그런데 정확히 무엇을 하자는 투쟁인지 모르겠다는 동지들이 있다. 쉬운 말로 노동자 건강권 확보 투쟁이라고도 한다. 나이에 비해 너무 많은 일, 반복적인 일을 하다보니 몸뚱이 중 어느 일정한 부분, 어깨, 목, 허리 따위에 통증을 느끼고 병을 일으키는 것을 근골격계 직업병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근골격계 직업병 투쟁의 의미는 '몸에 무리한 노동을 하지 말자' '골병드는 짓 하지 말자'이다. 몸뚱아리 하나로 자신과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노동자가 몸뚱아리 골병드는 짓 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답은 명확하다. 과도한 노동, 장시간 노동으로부터 벗어나는 거다. 그래서 근골격계 직업병 투쟁은 '노동강도 완화'가 목표일 수밖에 없는 투쟁이다.


'노동강도 완화'는 적정인력 확보와 노동의 유연화 반대투쟁이다
최근 몇 년 사이 근골격계 직업병이란 말이 부쩍 많이 입에 오르내리게 된 까닭이 무엇인가 생각해보자. 만도만이라도 98년과 비교해본다면 답은 단박에 나온다. 98년 당시와 비교할 때 절반도 안 되는 2,100여 조합원이 당시와 비슷한 1조가 넘는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그만큼 노동강도 강화되었다는 거다. 물론 자동화 등으로 인한 생산량 증가 요인이 있긴 했다. 하지만 이 또한 자동화를 빌미로 과도한 생산량 증가와 인원 감소를 전제로 하지 않았던가!

지금 노동조합은 근골격계 직업병 환자의 집단요양 투쟁을 준비중이다. 이 집단요양 투쟁은 단순히 산재승인을 위한 것이 아니다. 또 산재환자의 보호를 위한 투쟁만도 아니다. 산재승인은 굳이 집단요양을 하지 않더라도 투쟁으로 돌파할만한 투쟁력과 실무력을 만도지부는 갖추고 있다. 산재자 보호 또한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굳이 집단요양 투쟁을 벌여야 하는 건 '노동강도 완화' 투쟁을 전개하기 위해서다. 노동강도 강화의 결과가 무자비한 구조조정의 결과가 어떻게 노동자들의 건강을 해치고 노동자들을 골병들게 했는지 사회적으로 알리고 이슈화하며 '노동강도 완화'에 나서기 위해서다.


가장 확실한 치료와 예방은 '노동강도 완화'
4월 24일 개최된 전사산업안전보건위에서 사측은 소위 실무에서 합의된 안조차 뒤엎었다고 한다. 그런데 사측이 뒤집었다는 실무협의 내용을 보면 마치 앙꼬 없는 찐빵과 같이 핵심인 노동강도 완화 방안은 없이 개인적 질병 차원의 예방과 치료를 방향으로 잡고 있다. '현장신문'은 이러한 투쟁방향은 즉각 재고되고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단순히 아침체조를 열심히 한다거나 체조시간을 보장해준다고 식으로 해서 근골격계 직업병이 예방할 수 있다는 발상은 없어져야 한다. 인원의 충원과 노사합의 하에 적정한 생산량을 산출할 때만이 근골격계 직업병은 근본적으로 막아질 수 있다.

집행부는 '노동강도 완화'라는 원칙하에 근골격계 투쟁을 조직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다. 그럴 때만이 자본으로부터 노동자의 건강권을 근본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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