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포항지부 15% 운송료인상 쟁취

다단계알선 폐지·민형사 면책도 합의 조합원 총회서 잠정합의안 67.7% 찬성


*지난 4월30일 화물연대는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화물운송료 현실화 △다단계 알선 근절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지입제 철폐 등 '12대 요구'와 함께 '화물악법 철폐'를 위한 화형식을 갖고 있다

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포항지부는 5월9일 오후3시부터 세시간여 동안 포항 인덕운동장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고 잠정합의안을 최종 가결했다. 포항지부는 이날 총회에서 1천98명의 조합원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743명(67.7%)으로 합의안을 수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2일 시작돼 전국 5곳으로 확산된 화물파업의 도화선이 됐던 포항지역 투쟁은 7일만에 마무리됐다.

화물연대 포항지부와 9개 운송업체 대표는 이날 14차 협상에서 운송료와 관련해 각각
△포스코 전담 5개사(대한통운, 한진, 삼일, 동방, 천일) 15% △로얄 11% △상한 13%
△성호13% △동부 14.5%를 인상키로 의견을 모았다.

포항지역 화물 노사는 이밖에도 중간착취를 보장하던 '다단계 알선 제도'를 폐지키로 했으며, 파업 중 발생한 민·형사상 책임도 묻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연대 포항지부의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현재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경남지부와 충청지부
서부지회 광진분회도 조만간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번에 이들 지역 이외에도 부산지부가 8일부터 10일까지 경고파업에 돌입했으며, 경인지부도 12일 파업 돌입을 선언한 상태여서, 각 지역별 교섭과 운송하역노조 차원에서 벌이고 있는 대정부 협상이 진척을 보이지 않을 경우 물류대란이 한동안 계속될 우려도 없지 않다. 특히 부산의 경우 지부의 파업으로 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 물량이 평소의 10% 선으로 뚝 떨어지는 등 엄청난 파괴력을 보이고 있다. 부산지부는 예정된 10일까지는 일단 '경고성파업'을 벌이다가, 고 최복남 김해지부장의 장례식이 열리는 10일 이후 이후 논의를 통해 투쟁수위를 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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