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자료사진: 김정우 기자]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와 정부의 노정협상이 팽팽한 신경전만 벌이다 결국 결렬됐다. 노정 대표단은 지난 5월13일 오후3시부터 과천 정부청사에서 협상을 열었으나 정부가 "먼저 파업을 풀라"는 요구를 굽히지 않음에 따라 30분만에 결렬을 선언하고 협상을 마쳤다.
노조는 이날 협상에서 "정부가 사업용차량 경유에 부과되는 교통세를 인하하기 위한
입법 추진 등을 약속한다면 곧바로 물류수송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정부는 '선
파업 해제'를 고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노정은 이날 협상에서 △경유세 인하 △근로소득세제 개선 △지입차주의 노동자성 인정 등을 두고 논의를 가질 예정이었다. 노정은 이미 지난 11일 밤샘협상을 통해 다단계 알선 근절과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시간 연장, 휴게시설 확충 등에 대해 일부 합의했었다.
하지만 노정은 모두 "대화창구는 언제나 열어놓겠다"고 밝혀 아직 해결의 돌파구마저 완전히 막힌 것은 아니라는 관측이다. 화물연대 부산지부가 정부의 '공권력 투입' 엄포에도 불구하고 5월13일 총파업에 재돌입한 가운데 울산지역 화물연대 소속 차량 60여대가 13일 오후 2시부터 동조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에 동조하고 있는 울산지역 차량들은 주로 울산본항 6부두 울산컨테이너 터미널과 온산항 정일컨테이너 터미널 등지에 주차하고 일부는 부산에서 동조 파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노총은 5월13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경찰병력을 투입해 강제진압하면 비상한 대정부 투쟁에 돌입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또 신승철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화물파업 해결을 위한 대책팀'을 꾸리는 한편, 부산을 비롯한 전국 각 지역본부에 화물파업을 적극 지원토록 지침을 내리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5월14일 오전10시에 민주노총 회견장에서 화물파업 강경탄압 중단과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노동과 세계 김영재 기자 momo1917@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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