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미디어센터 개관 1주년] 공공영상문화를 향한 정책과 실천



1990년대 후반이래 문화정책 변화에 따른 공공문화재원에의 접근가능성의 개방,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여가시간의 확대, IMF 경제위기로 새롭게 촉발된 시민사회운동의 활성화, 방송영상산업의 확대에 따른 문화적 공공영역의 재구성, 첨단기술의 발달에 따른 영상미디어에 대한 접근성의 확대, 영상미디어 제작의 활성화와 이에 따른 시민들의 영상문화교육의 필요성 증대 등의 변화는, 이제 영상미디어 및 영상문화교육을 ‘예술장르운동’의 차원을 넘어 대중의 문화적 권리 확보와 문화적 공공성의 획득이라는 확대된 차원을 향해 적극적인 전환을 모색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그러한 공공영상문화 형성의 중요한 계기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 바로, 영상미디어센터의 설립과 영상문화교육의 제도화 노력이다.

□ 참여와 행동을 위한 민주적 영상문화 형성의 토대 : 영상미디어센터

21세기 공공문화 기반시설로서 영상미디어센터 설립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한국독립영화협회와 영화진흥위원회 및 여러 미디어 전문가와 학자들의 오랜 노력이 있었고 그 결실의 하나로 광화문에 영상미디어센터 MediACT가 2002년 5월 개소되어 1년 여 동안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센터를 이용하는 건수나 장비 대여 건수 등 모든 면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많은 작품들이 센터의 각종 기자재를 이용하여 제작되고 있다. 이것의 진정한 성취와 의미를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이러한 성공적인 출발은 그만큼 영상미디어센터의 필요성을 반증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미디액트의 설립이 지역 영상미디어센터 설립 운동의 기폭제가 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중앙 부처간의 조율되고 협의되지 않는 정책 방향, 지자체의 마인드 부족과 영상미디어센터에 대한 몰이해, 각 지역 준비 주체들의 실질적인 역량 부족으로 여전히 기대로 그치고 있다.

□ 민주적 영상문화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기반 : 영상문화교육

영상문화교육의 중요성은 부정할 수 없는 사회적 의제(문화와 교육의 차원)로 확대되고 있다. 물론, 법적인 의제이기도 한 ‘정보격차해소’라든가 ICT교육과 비교할 때 이에 대한 대중적인 인식은 여전히 미흡하지만,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와 문화의 변화에 따른 미디어 환경의 전면적인 재구조화 과정은 영상문화교육의 필요성을 점차 전사회적으로 확산시킬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미디어교육”은 개별적이고 비체계적으로 이루어져왔으며 경제적 여건이 허락하는 소수의 수혜자만을 대상으로 해왔다.
그러나 이제 영상문화교육이 정보사회이자 영상시대인 21세기를 살아가기 위해 필수적인 정보수용력, 비판적 판단력, 참여적 활용능력을 기르기 위해 매우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라고 인식할 때, 이것은 헌법에 명시된 기본권(자유권, 참정권, 그리고 사회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최상의 보편적 서비스로서의 위상을 획득해야 한다. 즉,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보편적인 사회, 문화 교육이어야 한다.
이에 따라, 서서히 영상문화교육의 제도화를 향한 움직임들이 여러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결국에는 21세기의 변화된 미디어 문화 환경에서 민주적 영상문화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기본 토대를 마련하는 일에 다름 아니어야 한다.

영상미디어센터의 설립과 영상문화교육에 대한 제도화를 중심으로 한, 공공영상문화정책의 방향과 주제 영역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겠다.

□ 공공영상문화정책의 기본 방향

ꋪ 영상산업 지원정책의 편향과 한계를 극복하는 공공적 영상문화 지원정책
ꋪ 영상문화의 공공성 강화
ꋪ 민주적 지역 영상문화 하부구조 마련
ꋪ 영상컨텐츠 창작, 향유(기획, 제작, 배급, 상영)의 공공적 구조 형성

□ 공공영상문화정책의 영역



□ 공공영상문화정책의 영역 관계



조동원 / 영상미디어센터 MediACT 정책연구실, 지역자치단체 공공영상문화정책 연대
태그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클리핑기사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