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전통밥상''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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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엄마가 밥상에서 힘겨루기를 하는 일은 흔히 볼 수 있다. 엄마는 이것도 먹어보라고 하고 아이는 이 반찬만 먹겠다며 물러서지 않는다. 이럴 경우 번번이 지고 마는 쪽은 엄마다.
시민운동가 김순영씨는 최근 내놓은 ''아이 밥상 지키기''에서 엄마들이 아이에게 져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아이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어른과 다른 특별한 음식을 줘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과거 몇천년 동안 우리 몸은 우리 전통음식에 익숙해지도록 진화해 왔다. 그런데 20년 사이 우리 음식이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변해 버렸다. 전통적인 먹거리가 밀려나고 육류 소비량이 늘어나면서 비만, 아토피, 온갖 성인병 등 ''몸의 항변''으로 이어졌다. 김씨는 맛있는 밥상, 건강한 밥상은 소박한 우리 전통밥상이라고 강조한다.
◆''아이 밥상 지키기''에서 제안하는 부엌지침 5가지
▲신선한 제철재료로 건강밥상을 만들자: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는 싱싱한 유기농산물을 먹자.
▲간단한 조리법으로 재료 고유의 맛을 살리자:조리과정이 복잡할수록 영양은 멀어져 간다. 기름에 지지고 볶고 튀기는 요리법을 피하자. 날것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은 생으로 먹고, 아니면 살짝 데치거나 찌거나 삶거나 조려서 먹을 수 있는 요리법으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
▲흰쌀밥을 멀리하고 현미밥을 먹자:영양소의 알찬 부분을 뺀 흰쌀이 아니라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는 현미를 먹어야 한다. 갑자기 백미에서 현미로 바꾸기가 힘들다면 그 전단계로 오분도미나 칠분도미를 이용하면 좋다.
▲설탕을 줄이자:요즘 아이들은 설탕을 거의 달고 산다. 아이들이 즐겨 먹는 음식에 요소요소 설탕이 숨겨져 있다. 별도로 먹이지 않아도 당분은 쌀과 같은 탄수화물이나 지방 단백질에서도 얻을 수 있다.
▲고기반찬만 찾는 아이와의 싸움에서 물러서지 말자:가축에 쓰이는 항생제나 성장호르몬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단백질 섭취를 지나치게 육류에 의존해서는 안된다. 좀 번거롭더라도 식물성 단백질 요리를 좀더 많이 해줘야 한다.
◆식품첨가물 걱정없는 아이들 간식 만들기
▲아이스크림:팥, 설탕, 삶은 감자나 고구마, 우유 약간, 얼음용기를 준비한다. ①팥을 한나절 이상 불린다. ②팥이 잠길 듯 말 듯 물을 붓고 푹 끓인다. ③잘 삶아진 팥을 주걱으로 으깬다. ④으깨 놓은 팥에 감자나 고구마를 잘게 썰어 넣고 설탕과 우유를 넣는다. ⑤얼음 용기에 ④를 넣고 냉동실에 넣어 얼린다.
▲오미자차:오미자 2분의 1컵, 생수 6컵, 꿀 약간, 잣 약간, 배를 준비한다. ①깨끗이 씻은 오미자에 생수 2컵을 부어 하룻밤 우려낸 후 고운 체에 거른다. ②꿀과 생수를 끓여 차게 식힌 뒤 오미자를 우려낸 물과 섞는다. ③배는 껍질을 벗기고 얇게 저며 꽃모양 틀로 모양을 찍어낸다. ④준비한 오미자물에 꽃모양의 배와 잣을 적당히 띄운다. (오미자물에 씨를 뺀 참외나 복숭아, 수박을 잘게 썰어 넣고 화채를 만들면 빛깔도 곱고 맛도 좋다.)
/이보연기자 byab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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