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공사중단을 위한 삼보일배단의 마지막 일정을 하루 앞둔 5월30일 오전 새만금방조제 공사중단과 환경친화적인 전북발전의 대안을 요구하는 전북지역 종교인,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이 청와대앞 신교삼거리에서 "전북도와 군산시의 관권개입, 새만금 사업 찬성 집회 및 전북지역 언론 방송 편파보도 중단 촉구, 새만금 방조제 공사 중단과 환경친화적인 전북발전의 대안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후 청와대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이들은 전북지역 인사 1607명의 공동 선언문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단성자 시절 전북을 방문하여 '새만금 사업에 대해 발언한 내용'들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한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혀야 할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과 정부는 농지조성 목적을 상실한 새만금 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새만금 사업의 주무부서인 농림부(농업기반공사)가 손을 떼게 해야하며 대통령 직속으로 정부 각 부처와 전라북도, 전문가, 시민환경 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진정한 신구상을 세울 것"을 요구했다.
"농업기반공사 일당 5만원씩 사람 동원"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전북지역에 일고 있는 새만금 사업 지속을 요구하는 각종 집회들이 관변 단체들과 전북도, 군산시의 개입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22일'강한 전북 일등도민운동본부' 주최로 전북도청 앞에서 열렸던 '새만금 논쟁종식 도민 총궐기대회'에 진안군청 자치행정과 공무원들은 진안군 주민들을 버스에 태워 도청앞 집회에 참여하고 돌아갔으며 23일 '군산애향운동본부와 군산상공회의소' 주최로 군산역에서 열린 '새만금 사업 성공적 추진을 위한 범시민 궐기대회'에는 군산시가 산하 읍·면·동사무소는 물론 통반장까지 동원해 인력동원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전북 우아동성당의 김봉술 주임신부는 "농업기반공사가 일당 5만원에 주민들을 동원하고 식비가지 대준 사실이 드러났다"며 "31일 삼보일배 집회를 반대하기 위해 이장단 동장단 회의에서는 할당가지 부과되었지만 이렇게 동원된 사람들이 전북의 전체의견으로 대변될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엄경석 전북본부장도 "일부 아파트에서는 관변 집회 참가방송을 하고 공무원들은 완장을 차고 질서유지까지 하고 있으며 공무원 500여명이 집회에 참석해 행정 공백까지 생겼다"고 주장했다.
전북지역은 새만금을 둘러싸고 관주도의 집회뿐만 아니라 지역언론의 편파 보도가 문제가 되고 있다. 새만금 사업 즉각 중단을 위한 전북사람들(대표 문규현)은 "최근 전북지역 방송들은(전주KBS, 전주MBC, JTV) '땡새(새만금) 뉴스'를 매일 매시간 내보내며 새만금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전북 전역에 보도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사업 추진의지를 밝힐 것을 전북정치권과 전북도민에게 선동적으로 요구하는 내용까지 담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 평화인권 연대 김보리씨는 "전북주민들은 지역언론의 왜곡 편파보도로 인해 방조제 공사만 겨우 70% 진행된 상황을 공사전체가 70% 완성된 것으로 믿고 있다"며 "앞으로도 5분의 4정도의 공사가 남았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다"고 밝혔다. 또한 "전라북도는 신항만이니 복합산업단지조성으로 전북에 엄청난 이익이 올 것이라는 라디오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다"며 "당장 5년 내에 고용창출이 될 것이라는 환상을 유포하고 있지만 최소 50년 이상 걸려야 토지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시화호에서 죽은 조개들을 가져와 청와대 앞 신교사거리 바닦에 깔고 새만금 사업의 재앙을 경고하고 일부는 봉지에 담아 항의서한과 함게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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