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운송노조 ‘6.15 총력 집회’ 예고

신규 분회 설립 잇따라...노동자성 인정 요구 불 붙을 듯


*지난달 1일 열린 노동절대회에 참가한 레미콘노동자들 -대학로-[사진출처:워킹보이스 임임분]

14일간의 물류멈춤으로 대한민국을 숨막히게 했던 화물연대에 이어 화물운송노동자와 같이 지입차주이자 특수고용노동자인 레미콘운송기사들의 올 투쟁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이미 60여개 사업장에 분회를 조직한 건설운송노조에는 최근 노조 가입을 문의하는 전화가 하루에도 수십통에 달하는가 하면 지난달 20일 대전 부원분회, 이달 1일 포항 영덕분회 설립 등 레미콘운송노동자들의 노동조합 결성도 줄을 잇고 있다.

또한 노조는 지난 1월 대법원의 레미콘운송노동자의 노동자성을 부인하는 ‘CKI분회 판결’이 있었음에도 각 분회 차원에서 교섭을 진행해 석천·신흥·행운·청해·신아·동진 등 6개 사업장에서 합의를 이끌었고 현재 금강·우신·서경 등 10여개 분회에서 교섭이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 노조는 지난달 23일 제출된 노사정위 비정규특위의 공익안 수준에서 정리될 특수고용 관련 정부입법안을 겨냥해 6월 15일 총력집회를 여는 등 대대적인 6월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노조 장형창 조직부장은 “이달 15일로 예정된 ‘총력집회’는 지난 2001년 6월 19일 경찰이 도끼 등을 동원해 여의도 총파업 농성장을 강제 진압한 2주기를 맞는 시기에 맞춰 준비됐다”라며 “‘6.15.집회’에서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비정규직 관련 노사정위 비정규특위 공익안을 반대하고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자성 인정·노동3권의 완전 보장’을 촉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3권 보장’ 공식 입장으로 채택할 듯
지난달 20일 대전지역의 지입차주 레미콘운송노동자 18명이 ‘운반단가 인상, 노동자성 인정’ 등의 요구하며 부원분회(분회장 도명종)가 결성됐다. 또 이달 1일 포항지역의 정규직 레미콘운송노동자 28명이 12시간에 이르는 장시간근로와 저임금 개선 등을 요구하며 영덕분회(분회장 박재양)가 결성돼 포항지역건설노조 등 지역연대단위가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치루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노조 장 부장은 “현재 결성된 분회 외에 지역에서도 분회 결성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이처럼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열기를 모아 6월 투쟁 등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달 4일 열릴 3차 중앙위원회에서는 우선 ‘6월 15일 총력 집회’에 관한 세부 일정을 논의하게 된다. 또 이번 중앙위 주요안건으로 지난달 29일 노사정위 본회의에 보고된 ‘노사정위 비정규특위 공익안’에 대한 노조의 공식 입장으로 ‘노동자성 인정을 통한 노동3권 보장’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더불어 노조 중앙위는 노동부가 추진하고 있는 특수고용노동자 산재보험 적용과 관련해서도 ‘강제적용·사용자 전액 부담’으로 노조 공식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임임분 기자 sunbi@kcwn.org
태그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클리핑기사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