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지난 6월23일 파업전야제에 모인 인천지하철노조 조합원들이 다함께 두 팔을 치켜들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공공연맹 제공]
인천은 '안전대책위' 등 이견으로 교섭 진통
대구지하철과 부산지하철노조의 파업이 협상 타결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인천지하철노조는 노사정 및 관련전문가로 구성된 '안전대책위 구성' 문제 등을 두고 교섭에 진통을 겪고 있다.
부산지하철 노사협상은 24일 밤 11시께 타결됐다.
노사는 △임금 8.5% 인상 △노사정 및 전문가가 참여하는 지하철안전위원회 구성 △2004년 1/4분기까지 현장 기술인력 52명 확보 △쟁의행위에 따른 민형사상 고소·고발, 인사상 불이익 최소화 등에 합의했다.
대구지하철 노사도 이에 앞선 오후 1시30분께 합의에 도달, 조합원 6백여명이 업무에 복귀했다. 대구지하철 노사는 이날 협상에서 △부족인원 77명 충원 △2005년까지 전동차 내장재 불연재로 전면 교체 △종합사령실 모니터 감시요원 3명 배정 △역사별 공익요원 우선배정 등에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인천지하철 노사는 24일 오후 교섭을 재개했으나 △민간위탁·외주용역 철회 △안전대책위 구성 등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부산과 대구지하철 노사가 합의에 이름에 따라 두 노조 조합원 모두가 업무에 복귀했지만 최대 쟁점이었던 '2인 승무제 실시'가 모두 관철되지 않아 투쟁의 불씨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하철노조 이원준 위원장은 "2인 승무제는 지하철 안전운행을 위해서도 반드시 시행돼야 하는 문제"라면서 "정부정책 변화 없이는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인 만큼 앞으로 정부의 성의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혀 이 문제를 둘러싼 대정부 투쟁이 계속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전국궤도노조연대회의 산하 전국철도노조와 서울도시철도노조, 서울지하철노조는 24일 밤 파업 중인 인천지하철 조합원들이 집결해 있는 귤현차량기지에서 '건교부장관 규탄 및 인천·부산지하철노조 파업지원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노조가 주장하는 최소한의 요구를 수용하고, 즉각 성실한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동과세계 kctuedit@nodong.org
[1신] "시민안전 지키겠다" 지하철 3개 노조 파업돌입
부산-인천-대구지하철노조 일제히 전면파업
안전위원회 설치-2인 승무제 실시 최대쟁점
민주노총, 25일 10만규모 총력투쟁
"돈보다 안전이다. 이윤보다 생명이다"
부산과 대구, 인천 등 지하철 3개 노조가 24일 새벽 일제히 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지하철 3개 노조의 파업을 시작으로 25일에는 10만 규모의 총력투쟁에 돌입한다. 여기에 철도노조가 28일 파업을 예고하고 있으며, 다음달 2일에는 금속산업연맹과 화학섬유연맹의 임단투 시기집중 파업에 펼쳐지는 등 6월 민주노총 총력투쟁이 최고조에 다다르고 있다.
3개 지하철노조는 △1인승무제 철폐 △외주용역화 철폐 △안전요원 확충 △안전위원회 설치 등을 요구하며 23일 밤 각각 노포차량기지와 월배차량기지, 귤현차량기지 등에서 소속 조합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파업전야제와 조합원 비상총회를 개최한 뒤 24일 새벽 4시를 전후해 잇따라 파업에 돌입했다.
98년 파업 이후 5년만에 파업에 돌입한 부산지하철노조는 공단이 2인 승무제 실시와 안전요원 확충 등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 새벽 4시30분 총파업에 돌입했다.
대구지하철노조도 밤샘협상을 벌였으나 퇴직수당과 업무상 출장 등 2개의 단체협약 사항과 안전인력 확보 등 지하철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단체협약에 대해서는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인천지하철 노사는 △안전위원회 설치 △174명 인력충원 △외주용역 및 민간위탁 철회 등에 접점을 찾지 못해 결국 파업에 이르렀다.
한편 민주노총은 지난 6월24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특구 폐기, 네이스 합의파기 철회, 최저임금 70만원과 비정규권리보장 쟁취 등을 위해 25일 집중 총력투쟁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총력투쟁에는 현대자동차노조와 금속노조를 포함한 금속산업연맹과 부산·인천·대구지하철을 비롯한 공공연맹 등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10만여명이 오후파업에 돌입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전교조도 조퇴 등의 방식을 통해 대거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25일 서울 종묘공원을 비롯해 전국 18곳에서 '경제특구 폐기! 네이스합의 파기 철회! 최저임금 70만원·비정규권리보장 쟁취! 지하철 1인승무 철회! 반전평화! 노정합의 파기·개혁실종 규탄 민주노총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연다. 서울은 종묘공원에서 집회를 가진 뒤 종각까지 거리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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